좋은 말씀/고경태목사

기독교강요(38) 천사: 경이로운 창조 세계

새벽지기1 2016. 11. 17. 07:07


기독교강요 1 14 20-22.


20. 경이로운 창조를 이룬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음

가장 아름다운 극장에 표현되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경건하게 즐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지 말자. 무대에서 보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역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을 경건히 목도(目睹)하며 믿음을 증진하는 것이 매우 유익한 일이다.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모세의 기록을( 1, 2) 믿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 바실리우스(Basilius, Hexaemeron)나 암브로스(Ambrose) 등이 상세하게 설명한 창조사(the history of the creation)를 살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창조사에서 우리는 말씀과 성령의 하나님께서 천지를 무에서 창조하셨다는 것, 모든 종류의 생물과 무생물을 창조하셨다는 것, 만물을 구별하며 종류에 따라 적합한 성질 장소와 위치 그리고 마지막까지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은밀한 방법으로 모든 피조물들을 양육하시되 새로운 활력을 주시고 번성하도록 하여 종() 전체가 멸절되지 않도록 하셨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가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위대한 선물들이 허다하게 장식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피조물이 인간이라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우주 창조를 자세히 다루는 것은 근본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몇 가지만 언급하였다. 창조에 대한 기사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기록한 모세와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충분한 지식을 찾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 창조 세계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통로이다(sicut in speculis)

하나님께서 하신 사역을 묵상하는 것은 어떤 방향에 대한 논의가 아닌 창조에 현시된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지혜와 권능과 공의와 지극한 선()에 대한 찬양이다. 분명히 주님께서는 우리가 창조를 목도하며 지식을 이루는 거룩한 묵상(sancta meditatone)을 원하신다. 우리는 창조 세계를 볼 때 호기심이 아닌 진지하고 충실한 자세를 갖아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speculis contemplamur).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계를 바라볼 때에 창조주의 보편적인 법칙과 탁월한 권능에 감동과 찬양을 돌려야 한다. 천지를 볼 때 창조하신 창조주를 알며 참된 신앙을 가져야 한다.


22.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탐구해야 한다

창조는 믿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유익과 구원을 위해서 만물을 예정해 놓으셨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ipsius potentiam et gratiam)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며 찬양하고 사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만드셨다는 것은 창조의 순서에서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실 때 6일 동안 하셨는데( 1:31), 창조의 모든 세부적인 것들을 점진적인 과정으로 진행하셨다. 인간 창조 전에 모든 것을 준비하신 뒤에 마지막에 인간을 만드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에서 섭리와 부성적(父性的)인 배려를 보여 주시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모든 것을 준비하신 뒤에 태어나게 하시는 최고의 아버지께서(optimo Parti) 우리를 돌보고 계심을 의심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망덕(亡德)이겠는가? 또한 우리가 아직 출생하지도 않았을 때 가장 풍부하게 모든 좋은 것들로 마련해 두신 것을 알고서도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궁핍을 채워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불안에 떤다는 것은 얼마나 불경스러운 일인가? 모세는 우리에게 창조주의 탁월한 업적을 보여주었다. 말씀을 믿는 우리는 어떤 고난에서도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결핍을 알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천지 창조주로 부를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의 성실한 보호 속에서 양육과 교육을 받고 있는 자녀라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복의 충만함을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기대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완전히 신뢰해야 하며, 또 하나님 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소망을 두어서는 안 된다.우리는 하나님의 큰신 선과 복의 달콤함으로 초청되었으므로 우리의 전심으로 사랑하며 전력하여 탐구해야 한다(ut tanta bonitatis ac beneficentiae suavitate illecti, ipsum toto pectore amare et colere stude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