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윤선박사

다윗의 기도 (사무엘하7:18-29)

새벽지기1 2016. 9. 30. 07:43


다윗의 기도   

 

다윗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그의 왕가(王家)가 영원할 것을 약속받았습니다(1-17).

그때에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1.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았습니다(18절상)

 

기도는 만사를 제쳐놓고 해야 기도다운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일과 기타 육신에 매어 있는 한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가장 귀한 일이므로 시간을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는 다른 일들 중의 한 가지 일이 아니고 모든 일들을 바로 되게 하는 열쇠와 같은 중요한 일입니다. 예수님도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14:23).

 

2. 받은 은혜에 대하여 감격하였습니다(18절하-21)

 

사람은 자기의 부족을 느끼면서 받은 은혜에 감격하게 되어야 기도합니다. 신자가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 문이 열려서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바로 아는 것이 문제인데, 우리는 은혜를 깨닫는 데서 매우 둔감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하였습니다(4:2).

 

3.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였습니다(22-24)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주님을 무시하는 죄도 됩니다. 사람이 위대하신 하나님에게 변변치 않은 것 몇 가지만 기구(祈求)하는 것은 그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는 변변치 않은 몇 가지만 주실 수 있는 빈약하신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대하신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을 구속하신 크신 역사로 보아서 그를 위대하시다고 하였습니다.

 

4.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으로 힘을 얻었습니다(25-29)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일들 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한 것들이 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평북 선천의 수청고개 아래 냇가를 산책하다가 마음속에 의심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때 마음속에 음성처럼 똑똑하게 일어나는 생각은, “네 손에 있는 성경의 내용을 네게 말씀으로 주신 이가 하나님이다란 것이었습니다. 그때 의심을 풀고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에 믿음으로만 구원 얻는다는 진리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오늘까지 근 40년 동안 성경 주석을 집필해 오는 중 언제나 그 일에서 기쁨을 얻으므로 계속하여 일을 해왔습니다.

넷째, 주석을 집필하는 동안 다른 병고는 당했지만 두통은 거의 없었으므로 계속 독서하며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성경 중에 난제를 만날 때마다 그 말씀이 틀렸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반드시 해결된다고 믿어졌습니다. 그때마다 난제는 해결되었고 내 영혼은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여섯째, 성경을 연구할수록 그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일곱째, 특별히 욥기에 대한 연구는 4년 동안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것은 하나님 앞에서 발표한 욥의 모든 언사들은 원망이 아니고 그의 신앙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덟째, 38년간의 교수 생활에서 주님께서 항상 힘을 주셨기 때문에 그 일에 늘 즐거움이 있었고, 교안을 작성할 때마다 주님께서 확신을 주셨으므로 언제나 가르치는 일에 의욕이 넘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