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윤선박사

예레미야의 도고 (예레미야 14:19-22)

새벽지기1 2016. 9. 29. 07:24


예레미야의 도고 

 

위대한 전도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불이 있는 동시에 사람을 사랑하는 뜨거움도 식지 않습니다.

예레미야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 민족이 죄로 인하여 도탄에 빠진 것을 보고 심히 애통하며 하나님 앞에 도고(禱告)하였습니다(19).

 

1. 먼저 민족의 죄악에 연대책임을 지고 회개하였습니다(20)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먼저 죄를 살피고 회개하는 것이 기도의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언 28:13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신자들이 자기의 의를 꾸며 나가면서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고 애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들은 자기가 의인이라고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고 자기가 죄인임을 고백할 처지에 있습니다.

신자로서 죄를 회개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악을 살피지 못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행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회개하는 자들에게만 단맛을 가지고 임하십니다.

 

2. 주의 이름을 위하여 도와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21)

 

주의 이름은 어떠한 이름인가요? 그것은 사죄하여 주시는 참된 신의 이름입니다.

시편 130:3-4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참조, 7:18-20).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은 구주이신데, 구원은 하나님께만 있습니다(7:10).

 

3. 주의 영광의 보좌를 위하여 구원해 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21)

 

주의 영광의 보좌는 하나님이 머무시는 성전이 있는 곳, 예루살렘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세계 열방 중에 특별히 예루살렘에 그 성전을 두셨으니 그 곳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하나님이 택하신 증거

를 나타내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곳이 원수들에게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구한 기도는 합당합니다.

 

이런 기도는 예레미야와 같이 외식하지 않는 입술로써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성도들에 한하여 외적인 성별시설(聖別施設)을 보존시키시고,

외식자들에게는 그것을 치워버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4. 주의 언약을 기억하여 구원해 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21)

 

하나님은 택한 백성과 언약하시고 그들의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교의 신은 말도 못하며 따라서 약속도 못하고 약속을 지키는 일도 없습니다.

언약하시는 신은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과 언약하실 때 그것은 처음부터 은혜에 속한 것입니다(4:13-16).

그가 언약을 지키시는 일에서도, 그 언약을 받은 무리들이 죄인임을 면치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 주십니다.

 

우리 인간들도 어떤 사람과 약속하면 그 사람의 인격이 불의에서 완전히 떠나지 못했다 할지라도

약속한 바를 지키고자 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과의 약속을 존귀하게 하는 행동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들의 허물을 완전히 다 아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를 믿을 때에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분의 언약을 이유로 구원을 기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