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강대식목사

약속된 성령세례 (행 2: 33-39)

새벽지기1 2016. 8. 11. 07:13

  

2년만에 가는 신년수양회의 주제를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5)로 정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하나님나라에 대해서 특강을 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 1:4-5)

 

이 말씀은 이미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그분이 특별히 사도로 택하여 3년반동안 주님과 동거하며 훈련을 받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리고 그 제자들은 모든 생업을 버리고 전적으로 주님께 헌신한 사람들이었다.

 

이미 예수 믿고 물세례 받았으면 성령세례 받은 것이라고 하는 가르침은 잘못된 것이다.

그들은 오순절 성령을 부어주신 후에는 예수 믿으면 이미 성령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고전 12:13)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예수 믿고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되었으면 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것이고

한 성령을 마신 것인데 또다시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들은 예수를 주라 고백하는 사람들은 다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영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근거로 드는 성경구절은 두 가지이다.

(롬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고전 12:3)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그들은 성령의 내적사역과 외적사역을 구분하지 못함으로써 혼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이 각 사람의 안에 오셔서 예수를 믿게 하고 거듭나게 하는 것은 그분의 내적사역이다.

이 내적 사역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오셔서 하시는 은밀한 사역이다.

 

결과를 보고 그분이 오셔서 내주하시는 것을 알 뿐이다.

예수를 도무지 믿지 않고 못 믿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예수가 믿어지고 교회가 가고 싶어지고 기도하고 싶어지고 말씀을 보게 되고, 하나님을 사모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거듭난 것임을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 3:5-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바람이 불어오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데 소리를 듣고 바람이 온 것을 아는 것처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도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는데 예수가 믿어지는 것을 보고 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영이 우리 안에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이다. 

성령이 우리 안에 오셔서 작업을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프란시스 쉐퍼는,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시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고 설명한다. 예수 믿고 거듭나는 순간, 성령은 내 안에 오셔서 영원히 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와는 영원한 연합이 이루어지고, 하나님 아버지와는 그분의 영원한 자녀가 된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 영원한 관계를 로마서 8장에서 이렇게 표현하였다.

(롬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예수가 믿어진다는 것이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영원하고 어마어마한 축복인지를 알고 언제 어디서나 항상 기뻐하시기 바란다. 그렇지만 이 일은 성령께서 은밀하게 오셔서 내적으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알 뿐이다.

 

성경은 거기에 더하여 믿는 자들에게 베풀어지는 성령의 세례를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예수 믿고 거듭나서 성령이 내주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너희가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그리고 너희가 이 성령이 임하면 땅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된다고 하셨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과연 그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전심으로 기도할 때에 약속하신 성령이 위로부터 임하셨다. 그들은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그전의 나약한 제자들의 모습이 이미 아니었다. 그들이 성령세례를 받고나서는 그들은 담대한 주의 증인들이 되었고 어떤 환난과 순교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로 인하여 오늘날까지 복음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이 성령의 세례를 부인하는 사람들은 그것은 사도들에게나 해당되는 일이고 오순절날 성령이 부어지는 것은 단 한번 사도들에게 족한 것이고 다시는 우리에게 부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단회설은 비성경적이다. 그저 예수 믿고 거듭나서 교회 다니면 성령세례를 이미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도 한 번 받은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반복해서 그들이 성령의 세례를 받고 다시 충만해자는 것을 본다. 예수믿고 세례받은 사람들을 사도들이 가서 성령을 받게 하는 기록들을 본다. 그리고 기독교 2천년 역사를 통해서 이 성령의 세례는 믿음의 사랍들에게 부어져서 그들의 삶과 사역을 제자들처럼 획기적으로 바꿔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경이 성령의 세례를 강조하고 구별하고 약속하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지난 주에 갈라디아서 3:13-14에서 살펴본 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은 아브라함의 복과 이 약속된 성령을 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사복음서에서 공히 세례요한이 증거하기를 그분은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으로 강조하고 있다.

(눅 3: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마 3:11),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오늘 본문에서도 베드로는 부어주시는 성령을 강조하고 있다.

(33절)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성령을 선물로 받는 것은 회개하고 물세례 받고 죄사함 받은 후에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성령을 선물로 받는 약속은 오순절날만 사도시대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아까 말씀 드린대로 우리 주님의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아브라함의 복과 함께 이 약속된 성령을 주시기 위함인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그런데 부어주시는 성령, 세례로 베풀어주시는 성령, 임하시는 성령은, 성령의 외적사역은, 믿는 자들에게 자동으로 부어주시는 것이 아니다.


구하고 찾고 두둘기고 강청하는 자에게 주신다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눅 11:8-13)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우리가 일 년에 한 번씩 신년수양회를 정하여 가는 것은 주님의 명령을 따라 바로 약속된 이 성령의 세례를 구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준비하고 구하고 찾고 두들기며 강청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지난 해에는 제가 암수술을 세 번이나 받느라고 수양회를 가지 못하였다.

 

2년만에 가는 수양회이다. 주님은 여러 가지로 감동을 주셔서 이 수양회를 준비하게 하셨다. 우리는 성령이 내주하시고, 성령의 세례를 받은 적이 있을지라도 세상을 살다보면 성령을 근심케 하고 성령을 소멸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우리는 영적으로 침체되고, 세상과 마귀와 육성의 포로가 되어, 그것들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되고, 어느새 흑암과 혼돈과 공허가 우리 삶을 차지하고 만다.

 

다시 우리를 영적으로 일깨우고, 우리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수양회를 가는 것이다. 성령으로 다시 세례를 받아 충만함을 입고, 그래서 맞이한 새해를 밝고, 질서있고,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준비이다. 하나님의 축복과 형통을 받기 위한 헌신이다. 

 

교회를 다니기는 하지만, 과연 내가 거듭난 사람인지, 성령세례를 받은 사람인지, 애매한 사람들은 이 수양회를 통해서 확실히 성령으로 인침을 받게 될 것이다. 역사와 경험을 통해 보면 성령세례를 받음으로 거듭남이 함께 일어나기도 한다.

 

믿은 후에 성령세례를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처음부터 동시에 세게 받아서 놀랍게 변화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여하튼 성령세례가 부어지면 사람이 달라지고 신앙이 달라지고 삶이 달라진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성령의 기계로 만들지는 않으신다.

 

그 힘과 능력을 힘입어 우리도 결단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체험을 엄청나게 해놓고서도 변화가 없고 더 악화되는 사람들도 있다. 사도 바울의 골로새서 말씀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골 1: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약속된 성령의 세례는 새포도주를 부어주시는 것이다.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제자들처럼 반복해서 받고 우리 믿음의 선진들처럼 계속해서 구하고 기대하고 받아야 하는 것이다.

 

성령세례를 주시는 목적이 있다.

 

1.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하기 위함이다.

(고후 3: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2. 우리가 자녀인 것을 친히 증거하시기 위함이다. 인을 쳐 주시기 위함이다.

(롬 8:16) 성령이 친히 우리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3. 아버지의 사랑을 부어주시기 위함이다.

(롬 5;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4.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는 신앙생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환난 중에서도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벧전 1: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5. 회심과 부흥을 주기 위함이다. 부흥은 성령의 특별한 부으심이다.

개인에게 부어질 때 회심이 일어난다.

(행 2: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니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 천이나 더하더라

(행 2:47)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6.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기 하기 위함이다.

(고후 3: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7. 새 언약의 일군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고후 3:6)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8. 말씀을 마음에 새겨서 살게 하기 위함이다.

(히 10: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그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9. 우리에게 권능과 은사를 주기 위함이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고전 12:7-11)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믿음을, --병 고치는 은사를, --능력 행함을, --예언함을, --영들 분별함을, --각종 방언 말함을,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이번 신년수양회를 통하여 우리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어주시고 권능과 은사와 지혜를 주셔서, 주 안에서와 그 힘과 능력으로 강건하게 해주시를 축원한다. 성령세례를 받음으로 우리가 주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고, 그래서 우리와 가정과 사업장에 드리워졌던, 흑암과 혼돈과 사망의 세력들은 박멸을 당하고 축복과 영광의 한해가 되시길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