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에베소서강해

에베소서 강해 8 (엡1:5-6) / 로이드존스

새벽지기1 2016. 4. 23. 07:06


4~6절의 말씀 속에서 우리가 누리는 이 위대한 구속의 일을 하시는 데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역할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성자께서 행하시는 역할에 대하여 계속하여 보여 줄 것이며, 또한 뒤이어서 성령께서 행하시는 역할들도 우리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대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로 받아들여 주시는 수양과 그것의 결과로 인하여 우리에게 오는 모든 특권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지점에서 위대한 주제의 원리들을 만나게 될 것인데, 그 원리들은 우리의 삶에 손해를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우리가 이 세상에 남아 있는 동안에는 원수들과 우리를 향하여 대적하는 사람들로 에워싸이게 되는 것을 느낄 수도 있으며, 어려움이나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살펴 볼 것은 “우리를 예정하사 자기의 기쁘신 뜻을 따라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계속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이러한 진술들을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그로 말미암아서”, “그를 인하여”,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라는 말을 계속하여 하는 것은 강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사도 바울이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 밖에는 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데 너무 열심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는 없으며, 모든 사람들이 다 구속 받을 수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렇지 않은 세상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아벨과 가인으로부터 두 부류로 나뉘어서 노아의 시대에도 방주에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확연하게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자신의 백성을 삼으실 때에도 다른 나라들을 자신의 백성이나 아들로서 표명하신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가르침도 하나님의 친 백성과 하나님께 버림받아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주장하는 만인 구원설은 분명히 잘못된 이론입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것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만” 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절대적인 권세를 소유하신 분으로서 만일 그가 하늘에서 땅으로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 중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의 행하신 모든 것의 결과로 인하여 가능해진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여지고 하나님의 한 아들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행하신 일을 인하여 그리스도의 공로로 인하여 되는 것인데, 그것은 그리스도와 나와의 연합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로 즐거워하고 있는 한에서 우리의 아들 됨과 그리스도의 아들 됨 사이를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방식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방식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안에서 한 위격으로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내적 성품으로서 존재하는 아들이시고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양자로서 받아들여져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아들 됨의 자격을 그리스도에게서 얻은 것이니 우리는 신적인 존재들이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신적인 성품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간들이고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본체”시며 “하나님 자체”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리스도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이것은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것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형제로 부를 수는 있지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취하시기는 하였지만 그는 영원한 하나님의 내적 성품으로서 존재하는 하나님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성도들은 언제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토록 특이한 방식으로 그의 영광을 함께 누리는 특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 가운데서 이루어진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말로서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녀들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그들은 지상에서도 특권을 누리고, 하늘에서도 같은 특권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고 같은 특권적인 지위를 누리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구속은 단순히 타락이나 죄의 영향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구속의 일차적인 면은 그리스도의 하신 일에 의하여 죄와 타락의 영향들을 없애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우리에게 여기서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이상의 것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와 “아담 안에서”라는 말을 사용하는 로마서 5장에 있는 논증을 비교하여 봄으로 밝혀집니다.


우리는 본질상 아담의 후손이며, 아담은 무죄한 상태에서 완전하게 창조되어 에덴동산이라는 낙원에서 하나님과 교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만물의 영장이었지만 여전히 피조물로서, 그가 아무리 높아지고 아무리 완전하다고 할지라도 그는 그 이상을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담은 온전하였고, 무죄하였으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지음을 받았지만 땅에서 나서 흙에 속한 사람으로(고전15:47)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지위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로서 특권을 받아 아담이 누리지 못하였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누리도록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 “그리스도 안에”있어 우리는 아담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른 것입니다. 아담은 완전하였지만 타락하고 실패하고 말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결단코 타락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타락하여 버림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10:28~29) 이렇게 된 것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사역을 인하여 타락의 비극적인 결과들을 다 없게 하신 결과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은 우리의 죄를 도말하신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위까지도 더 높이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담이 잃어버렸던 복락들이 우리에게 회복되어 되돌려졌을 뿐 아니라 우리는 그보다 더한 것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아무리 심각하고 무서운 죄를 저질렀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요, 하나님의 양자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고 새로운 지위를 얻게 되어 아담이 타락하기 전에 가졌던 지위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누리게 된 이 새로운 관계에서 아담보다 더 높은 자리에서 모든 특권들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그리스도께 속하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