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영돈목사

고난과 천대와 무명이 목사의 면류관

새벽지기1 2016. 3. 7. 08:41


목사가 그리스도의 탁월한 영광을 추구하며 그 영광을 전하지 않고 자본주의 제국의 번영과 영광을 복음으로 얄팍하게 포장해서 전하면 교인들을 세상과 간음하는 타락의 길로 인도하게 됩니다. 과거 이스라엘백성들을 배도의 길로 인도했던 이들이 종교지도자,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지금도 교회지도자와 목사들이 영적으로 어두워져 그리스도의 탁월한 영광을 보지 못하며 거기에는 마음이 전혀 끌리지 않고 그에 비해 배설물 같은 세상 영광을 쫓다가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목사가 이 땅의 영광과 명예에 껄떡거리는 모습만큼 더럽고 추해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주의 종은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하며 자신은 기꺼이 무명과 수치의 관을 써야 합니다. 그런 이에게 영광의 면류관이 예비 되어있습니다. 그런 이가 이 땅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목사입니다.


과거 레위지파에게는 할당된 분깃이 없고 여호와가 기업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목사에게 이 땅에서는 분깃이 없습니다. 풍요로운 물질과 안락도 영광과 명예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 땅에서는 고난과 수고와 희생과 천대가 우리의 분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기업이 되어주십니다

.비록 우리가 아무 것도 소유한 것 같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소유이며 재산이고 영원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명한 것 같지만 아주 유명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천군천사들이 알아주는 존귀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유일한 위로이며 영원한 만족입니다. 목사가 될 사람은 이 땅에서 아무 것도 없고 무명해도 “저는 하나님으로 만족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저에게 족합니다” 라고 분명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데 한 눈 팔지 않고 고난 속에서도 주님만으로 만족하며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타락이 목사들의 책임이라면 한국교회의 개혁과 부흥도 목사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에 사로잡힌 목사들이 출현할 때, 이 땅에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목사들 되기 바랍니다. (고려신학대학원 새벽기도 설교 중에서)


-박영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