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기독교개혁신보컬럼 671

개혁주의 교회의 주류(主流)에 서라! /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

“배운 바 주어진 목회 사역을 인격적이고 모범적으로 감당해 나가길” 여러 날 비가 온 뒤의 도시의 거리는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다. 잠시나마 깨끗하고 선명하니 보기가 좋다. 우리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여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인생과 신앙의 훈련을 받고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려 할 때에 그것을 그렇게 시작하고 있는 목적에 대한 의식을 뚜렷이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도 소중하다. 이것이 불분명하게 될 때에 지속적인 열심이라든가, 또는 다른 일들과의 적절한 조화와 균등을 꾀하는 일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써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추구해 나아가야 한다. 젊고, 힘이 있고, 시간이 있을 때에, 주님께로 부르심을 받을 날이 이르기 전에 우리는 더더욱 하나님을 아는..

마른 꽃 / 정요석 목사(세움교회)

“늙을 때 유일하게 남는 것이 무엇일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10여 년 전에 읽은 박완서의 “마른 꽃”을 한 달 전에 다시 읽었다. 자식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몇 해 전에 남편을 잃은 주인공 여자는 대구에서 열리는 조카의 결혼식에 참여하였다. 막차의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하며 우연히 옆에 앉은 노신사와 연정(戀情)이 생겼다. 내년이면 환갑이 되는 그녀였지만 그 남자 앞에서 열여섯 살 먹은 계집애처럼 깡총거리는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 그 나이에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누가 믿을까! 그녀는 그녀가 얼마나 수다스럽고, 명랑하고, 박식하고, 재기가 넘치는 사람인가를 처음 알았고 만족감을 느꼈다. 자식들이 둘의 연정을 바라보며 처음에는 바람난 딸을 훈계하듯 대했지만, 그 남자가 교수로 은퇴하여 적당한 재..

창조 질서와 자연이 주는 복 / 김영규 목사(개혁주의성경연구소 소장)

“자연을 통해 창조자 하나님의 품성들을 더 잘 이해하고 감사해야” 성경에 따르면, 사람을 창조하신 자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 아래 우리로서 성부, 성자, 성령이라고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역시 같은 단수인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 아래 성부, 성자, 성령이 인간들 사이에 언어들의 배경이 되는 구음의 통일성을 깨셨다는 식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인간들 사이에 소통이 되려면, 서로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의지의 뜻을 전달하는 내적인 소리들이 먼저 있고 인간의 구강 구조가 갖는 특별한 소리 표현의 방식들과 그 능력에 따라서 구음들이 발생하는데, 그 구음들에 있어서 인간들 사이에 어떤 통일성이 있었다는 사실은 특별하다. 인간 언어의 현상들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무엇을 표현해 내는데 있어서 구음들의 ..

교회는 정직자들의 모임 / 이은국 목사(용연교회)

“하나님은 정직한 자의 기도 들으시고 기뻐하신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교회도 알고 보니 장삿속이라는 가혹한 말을 건네 왔다. 덧붙여 말하기를 우리 교회는 그런 교회와 다르다는 식의 대꾸는 자신의 주장을 더욱 분명하게 해준다는 말까지 덧붙이며 아주 대못을 박았다. 최근의 일이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문이 아니라 가까이서 허물없이 지내는 불신 친구가 느닷없이 뱉은 말에 일격을 당한 나로서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구나 하며 흘려버릴 수도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오늘날 세상이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정도가 ‘심각하구나, 어찌할꼬’ 하며 잠시 목회자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멈출 줄 모르고 연일 추락하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를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 산에서 직접 땔..

목회 성공인가? 충성인가? / 허태성 목사(강변교회)

“진정한 목회의 목표인 열매를 맺기 위해 힘써 나아가는 동역자 되기를” 목회자들 사이에서 언제부터인가 서로 간에 목회의 형편을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의 미덕이 되었습니다. 저 자신도 누군가로부터 ‘요즈음 목회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으로 질문의 예봉을 피하여 두루뭉술한 대답을 한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즈음 목회가 많이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무슨 큰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전처럼 등록 교인 수가 증가되고 헌금액수가 늘어나는 것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학교를 갓 졸업하고 개척교회를 하던 목회 초년병 시절이었던 1990년대만 해도 부흥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가시적인 성장이 있었기에 저는 저의 목회가 성공하고 있..

하나님도 자존심을 내려 놓으셨는데… /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

“세상과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 어떻게 다른지 분별할 줄 알아야” 올 여름은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후텁지근한 날이 계속된다. 그래도 가끔 소나기가 지나가 다행이다. 늘 그렇지만 이 더위에도 마음이 차분하고 욕심을 낼 일도 별로 없다. 조용히 사니 찾는 이 없고 묻는 이 없으니 참 좋다. 그러다 혹 어떤 일에 성과가 있다한들 그것이 우리에게 뭐 그리 대단한 기쁨이 되겠는가? 세상을 보니 자존심을 버리지 못해서 체면을 구긴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그까짓 자존심이 뭐라고… 동료 목회자에게 져주고, 자식에게 져주고, 성도에게 져주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진작 져주었더라면 고생도 안하고 머리도 훨씬 아프지 않았을 것을…’ 평소 기다려주는 걸 잘하지 못하다보니 이제와 후회와 자성이..

점검하며 삽시다 / 안두익 목사(동성교회)

“나를 더 풍성하게 하실 주님 앞에서 충전해야 할 시간 가지길” 며칠 전에 2년을 사용하던 핸드폰을 교체하기 위해 우리 부부가 멀쩡한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요즘 20-30여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한 것들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 중에 하나가 핸드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선도 없이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탄성을 자아낼 만큼 대단한 발명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성능 좋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도 방전되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들고 다니다 보면 방전은 불가피합니다. 먼 길을 갈 때는 예비 충전기를 가지고 가거나 충전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가끔 충전 상태를 점검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갑자기 휴대폰이 꺼져 버린다면 여간 낭패가 아닙니다. 시간만 나면 플러그 인 해 두어야 합니다. 곧 꺼..

동성애는 결코 성적 취향이 아니다 / 가정호 목사(부산 세대로교회)

“죄악은 처음부터 완전한 죄악의 형태를 가질 뿐 더 자라지 않아” 동성애는 동성 간의 우정이 아니다. 동성 간의 친밀감을 나누는 어떤 따뜻한 사랑을 말하는 정도가 아니다. 동성애는 동성 간 섹스를 하는 것을 가리킨다. 만일 누군가 동성애를 정의하기를 “동성 간에 나누는 친밀감”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은 동성애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란 이런 친밀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가 아닌 남남, 여여간의 섹스를 나누는 것을 정상으로 생각하거나 그와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동성애를 가리켜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정상적인 사고 체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지 않다고 수 만 마디 말이나 글로 변호해도 그 사실을 변하지 않는다. 사실 동성 섹스를 하는 동성애..

성자 그리스도와 인간 존재 이해 / 김영규 목사(개혁주의성경연구소 소장)

“그리스도인들은 세계를 지탱해 나가는 힘으로 존재하고 있어야”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을 받을 그릇들로 창조되었다. 피조세계 안에 깊게 있는 임의성이나 자유성은 그 그릇의 신비를 상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선물은 구별이 되어야 한다. 곧 사람이 은혜로운 마음을 가지고 은혜로운 행위들을 나타낸다고 해도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실체적 속성으로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의 그런 속성이란 하나님의 실체와 함께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실체적 속성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자 하나님이 택자들을 위한 직분으로서 그리스도라는 직책을 얻어 시간상에 인간이 되었을 때조차도 하나님으로서 동시에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

성경 계시의 주인이신 성삼위일체 하나님 /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신구약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열어 보여주시는 계시이다. 이 말은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하심, 무한하심, 불변하심에 가장 합당하고 절대적이다. 왜냐하면 피조된 인간이 철저하게 하나님이 만드시는 눈과 입과 귀와 피부와 감정을 가졌을 뿐, 창조자가 아니기에 하나님을 우리의 실력으로 스스로 열어서 알 수 없다. 성경 전체가, 그리고 각 부분들이 여러 모양으로 이것을 밝히 드러낸다. 성경 시대 전체가 여러 모양과 여러 방식으로,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성삼위일체 하나님, 그분 자신에 대해 분리됨이 없이, 오해됨이 없이 증거했다. 때문에 사도 시대를 마치면서 교회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실체의 통일성, 실체적 속성의 통일성과 실체적 속성의 교류성, 그에 따른 위격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