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보상이나 업적을 받으려 하면 이처럼 치사한 인생도 없을 것” 꽃은 피고 지기 마련이다. 일찍 봄의 전령사 역할을 했던 봄꽃들이 그 자태를 감춘다. 다른 꽃에 비해 서둘러 나오느라 마치 옷을 입고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대체로 봄꽃들이 성격이 조급하다. 열매가 없으니 말이다. 이것은 비단 꽃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도 일찍 출세를 하면 나중에 가서는 명예로운 결실을 거두기가 어렵다. 연예인들도 일찍 유명해지면 그 인기가 오래가지를 못한다. 3전 4기, 7전 8기, 134전 135기가 아름답고 나중에 보면 그 모습이 진지하고 세상을 많이 안다. 데이비드 부룩스의 [인간의 품격]에서도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를 기술한다. 저자는 인간을 ‘뒤틀린 목재’로 보면서 누구나 결함을 지닌 존재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