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후유증
지난 8월6일 오후 4시쯤
영천 전 지역을 강타한 낙뢰로 인해서
나는 일주일 동안 참 불편하게 지내다가
이제야 어느 정도 복구되었다.
그걸 일일이 설명하려면
한 시간을 이야기해야 하니까
그만 두는 게 좋겠다.
앞으로 낙뢰 비슷한 게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무조건 하고 모든 선은 빼놓을 작정이다.
조금 귀찮아 설마 했다가
이번에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오늘 인터넷 회사 현장 기사가
우리 집에 다녀갔다.
내가 끙끙대면서 혼자 해결해보려다가 못한 걸
그분은 그냥 5분 만에 해결해버렸다.
나도 인터넷 선이 어느 경로로
집안 구석구석을 뻗쳐 있는지 대충 안다.
문제는 어떤 기기의 개념을 몰랐다는 데에 있다.
나는 공유기와 허브의 차이를 몰랐다.
그게 그건 줄 알았다.
생긴 게 비슷했다.
인터넷 원선이 들어가고
나머지 나오는 몇 가닥 선이 있다.
안테나는 와이파이 작용을 한다.
근데 공유기와 허브는 다른 작용을 했다.
그 내용을 아직은 잘 모른다.
나는 그냥 같은 걸로 알고
새 공유기를 사다가 부착해보았지만
당연히 연결될 거로 기대한 게 헛수로 끝났다.
앞으로도 인터넷 전화를 개통해야한다.
내일 기사가 방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시골에 사니까 이런 문제도 불편하다.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만 한다.
프린터기는 아직 실험해보지 못했다.
그것까지 끝내야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건데
참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낙뢰 사건 탓에
<기독교가 뭐꼬?> 진행에도 약간의 차질이 생겼다.
발행이 이삼일 늦어지지 않을까 모르겠다.
사족:
낙뢰가 친다고 해서 이런 불상사가 늘 일어나는 건 아니다.
낙뢰가 전봇대를 쳐서 그 전봇대와 연결된 가정의 전기회선들이
과부하에 걸리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일주일 전 영천을 때린 낙뢰는 아주 낮게 내려와서
많은 전봇대를 쳤다고 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컴퓨터 수리 기사들에게도 일거리가 늘어나고,
나름으로 좋은 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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