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누군가의 발이 되어 주기를 / 김영봉목사

새벽지기1 2024. 7. 31. 07:07

     며칠 전, 우리 지방(Northern Virginia District)에 새로 부임하신 Kirk Nave 감리사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우리 지역에 Open Table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울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기관에서 재정적인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감리사님에게 연락을 했던가 봅니다. 그 소식을 듣고 감리사님은 우리 지방에 속한 여러 교회들이 힘을 합치면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교회에 먼저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큰 교회들이 참여해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우리 지역에 까를로스라는 시력 상실에 사지 마비의 청년이 살고 있습니다(17세). 홀어머니가 까를로스와 네 동생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이 가족이 살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차가 필요합니다. 까를로스의 전동 휠체어가 들고 나려면 특수한 차여야 합니다. 그런 차를 가지게 되면 까를로스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그 가족에게 필요한 차를 구입하려면 최소 4만 달러가 필요합니다. 감리사님은 차의 부품을 분해하여 각 교회에서 사정에 맞게 하나씩 맡아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엔진 $12,000
   의자, 램프 $5,000 x 3
   앞문 $2,000 x 2
   뒷문 $1,500 x 2
   뒷좌석 $1,000 x 4
   바퀴 $500 x 4


   5백 달러 이상 기부할 교회가 적어도 16개가 되어야 합니다. 미국 교회들은 돕는 일에 적극적이니 목표액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두고 몇몇 임원들(임원회장, 평신도대표, 재정부장)과 협의한 결과, 우리 교회도 참여하되 특별헌금으로 기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교우님들께 청합니다. 이 일을 마음에 두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면 ‘자동차 헌금’이라고 적으셔서 봉헌해 주십시오. 다음 두 주간(8월 4일과 11일) 동안 모아진 헌금으로 까를로스 가족을 돕겠습니다.


   그동안 교우들께서 이런 일에 보여 주신 열심을 생각한다면 우리 교회가 의자 하나는 족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혹시 큰 감동을 받아 크게 헌신하는 분이 계시다면 제일 큰 몫을 담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과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