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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한 아랫사람에게 예수님처럼!(누가복음 22:59-62)

새벽지기1 2024. 7. 23. 07:04

배신한 아랫사람에게 예수님처럼!
(누가복음 22:59-62)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일터에도 배신이 종종 있듯이 예수님은 신임하는 아랫사람에게 배신당하셨으니 아픔이 더 컸습니다. 베드로는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자기만은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철석같이 장담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혹시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자기만은 그러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저주했습니다(막 14:71). 종교개혁자 장 칼뱅의 말대로 베드로의 죄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았던 가룟 유다의 죄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예수님은 배신한 아랫사람을 어떻게 다루셨을까요?

마지막 만찬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베드로가 회개하고 돌이킬 것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는데 베드로를 회개하게 한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누가는 알려줍니다. 주님께서 고개를 돌려 베드로를 보셨습니다. 주님께서 예언하신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베드로와 예수님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배신하는 아랫사람에게 윗사람이 예수님처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주님이 용기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다시 고기잡이에 나선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질문하면서 새로운 책임을 맡겨 주셨습니다. ‘한 번 배신하면 언젠가 또 배신하니 믿지 말라’는 속설을 무시하고 예수님은 배신했던 베드로를 믿어주고 다시 사명을 주셨습니다. 실수하고 좌절하더라도 우리는 아랫사람을 믿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찾아가서 격려하는 사랑으로 아랫사람을 다시 세워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배신한 아랫사람도 진정한 사랑을 느낄 것입니다. 베드로처럼 돌이켜 다시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도 예수님처럼 배신하는 아랫사람도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배신을 참아내신 예수님, 아랫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더라도 예수님의 온유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소서. 사랑과 용서를 담은 눈빛으로 바라보신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고 그 사랑을 보일 수 있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