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열정과 아량 그리고 겸손(누가복음 5:5-8)

새벽지기1 2024. 3. 4. 05:34

열정과 아량 그리고 겸손
(누가복음 5:5-8)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예수님이 아침 일찍 바닷가에서 일을 마치고 그물을 씻던 베드로의 배에 올라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실 때 베드로는 밤새 수고해도 물고기를 못잡았지만 말씀에 의지해 그물을 내린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에게 이런 열정이 있었습니다.

밤새 열심히 던져 실패했지만 말씀에 의지해 다시 그물을 내려보겠다고 합니다.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밤새 그물 던지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물을 얻지 못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가진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도 집중했습니다.
그런 열정으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밤새 잡지 못했던 수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베드로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어젯밤의 수모와 불운과 좌절이 아직 씻기지 않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동료인 야고보와 요한을 불러서 그들의 배에도 물고기를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함께 그 그물을 끌어 올려서 그 고기를 나눠 실었습니다.

두 배가 만선이었습니다.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보여준 두 번째 미덕은 자신이 얻은 것을 기꺼이 나눌 줄 아는 아량이었습니다.

망할 것 같던 빈곤에서 주체할 수 없는 풍요를 경험한 베드로는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열렸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인생의 주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엎드려서 말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베드로는 치열한 일터 현장의 주인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밤새 고기 못 잡은 어부의 배를 만선이 되게 하신 목수 출신의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실존 앞에 선 자신은 너무나 연약한 죄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이셨습니다.
그분 앞에 엎드려 자신을 떠나달라는 베드로가 보여준 미덕은 겸손이었습니다.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실 메시아를 만난 사람의 당연한 반응입니다.
예수님께 무릎 꿇을 때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베드로는 그 아침에 깨달았습니다.
열정과 아량 그리고 겸손의 미덕을 베드로에게 배웁시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베드로처럼 열정과 아량과 겸손이라는 미덕을 가지고

일터에서 사람을 취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도와주소서.
베드로처럼 주님이 주신 소명을 일터의 동료들에게 확산할 수 있게 인도하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