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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일터의 선지자인가?(다니엘 5:25-29)

새벽지기1 2024. 3. 5. 05:22

누가 우리 일터의 선지자인가?
(다니엘 5:25-29)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29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다니엘 5장은 바벨론 왕국의 마지막 왕 벨사살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벨사살은 60여 년 전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 온 금은 그릇으로 신하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나님을 조롱하면서 그들이 믿는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벽에 한 손가락이 나타나서 알지 못할 글자를 쓰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왕도 두려웠습니다. 즐겁던 얼굴빛이 변하고 무릎이 부딪힐 정도로 떨었습니다. 신하들에게 그 글자가 무슨 뜻인가 해석하라고 했으나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잔치 자리에서 들려온 위급한 소식을 들은 왕비가 연회장으로 들어왔고 느부갓네살 왕 때 오랫동안 총리로 일했던 다니엘을 추천했습니다. 다니엘은 글자를 해독하기 전에 벨사살 왕에게 바벨론의 역사를 회고하며 벨사살 왕을 책망했습니다. 방탕한 술자리로 하나님을 모독하고 이방 신상들을 찬양한 우상숭배를 질책했습니다(23절). 그리고 다니엘은 손가락이 벽에 쓴 글자들을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이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셨고(메네 메네)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하였고(데겔) 왕의 나라가 나뉘어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베레스).”

이 해석을 한마디로 말하면 벨사살 왕이 다스리는 바벨론 왕국은 이제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당당하게 세상과 일터의 사람들을 지적할 수 있는 선지자의 역할이 오늘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우리 회사가 다 끝났고 망한다고 지적할 일이야 그리 많지 않겠지요. 먼저 다니엘의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나중에 다 주어지긴 했지만(29절) 다니엘은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17절)라면서 욕심 없이 당당했습니다. 이렇게 영성으로 무장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면 우리도 다니엘처럼 일터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다니엘의 하나님,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깨닫고 일터에서 선지자의 이미지를 분명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게 하여주소서. 욕심 없이 당당한 자세로 능력을 인정받는 다니엘을 배우게 하여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