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악을 행하는 지각, 선을 행하는 무지 (렘 4:19-31)

새벽지기1 2023. 7. 15. 06:09

바벨론에 의하여 무너질 예루살렘을 보시는 하나님은 슬픔으로 가득찹니다. 온 땅이 다 탈취를 당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초토화하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아신 하나님의 마음을 참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지적은 참으로 따갑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알지 못합니다.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있습니까?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는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보내는 서신에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패한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의 눈에 비친 이스라엘은 참담하였습니다. 땅은 혼돈하고, 공허합니다. 하늘은 빛이 없는 어둠입니다. 산들이 다 요동합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공중의 새들조차도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진노 앞에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이스라엘의 모습은 황폐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심에 후회가 없다고 말씀합니다. 멸망 당한 자의 단장한 모습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시체에 아무리 예쁘게 화장하였다고 사람들이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입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이스라엘이 받을 심판이 이와 같습니다.

악을 행하는데 열심하고, 선을 행하는데 무지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죄인의 특징은 악한데 지혜롭습니다. 악을 행할 때 기쁘고 즐겁습니다. 악이 주는 쾌감을 즐깁니다. 그러나 악을 멈추지 않으면 악이 영혼을 삼켜 버립니다. 영원한 심판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듣고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선을 행하는데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선을 행하기를 기뻐합니다. 반면에 죄를 죽이는 일에 온 힘을 다합니다. 죄를 죽이지 않는 한 심판이 친절하게 맞이할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다시금 기도합니다.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기도합니다. 본성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자리에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