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죄의 경향성과 확장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렘 3:1-18)

새벽지기1 2023. 7. 12. 06:12

자기 아내를 버림으로 그 아내가 타인의 아내가 되었다면 다시금 첫 남편의 아내가 될 수 있는가? 이질문에 대한 율법의 대답은 아니요이다(신 24:1-4). 그러나 선지자의 말은 마치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는 것 같은 질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음행하였습니다. 네가 많은 음행을 하고서 나에게 돌아오려느냐?라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받아 주겠다는 함의된 질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온전히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아라비아 사람들같이 음란과 행음으로 땅을 더럽혔다고 말씀합니다. 아라비아 사람들의 비유는 상인의 비유입니다. 이들은 나라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음행하는 일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아라비아 사람들 같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스라엘은 자신의 수치를 모르고 있습니다. 거기에 청년 시절에 보호하여 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언급하면서 죄의 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의 우상숭배로 인하여 하나님이 그를 버렸는데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남쪽 유다가 같은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높은 산 푸른나무 아래는 우상의 산당이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푸른 나무 아래 우상의 산당이 되었으니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멋디고 화려한 건물이 이단집단의 소굴이 된다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더구나 유다의 우상숭배가 멈추지 않은 때가 요시야 왕 시절입니다. 성전개혁과 말씀의 회복을 강조하였던 시대에 남쪽 유다의 음행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심판을 보고 온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는데 남유다는 전심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선포합니다.

첫째,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긍휼을 한없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구원은 회개하는 자의 특징입니다.

 

둘째,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 마음에 합한 목자를 통하여 양육하겠다고 약속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목자 즉 통치자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보여줍니다.


셋째, 예루살렘이 번성하고 더이상 언약궤가 필요없는 거룩한 성이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언약궤는 이스라엘의 상징이고, 거룩함의 증표입니다. 그런데 미래에는 언약궤가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체가 거룩함의 상징이 됩니다. 그리고 언약궤안에 있는 율법은 예수님에게서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언약궤가 더이상 필요없습니다.

 

미래를 보여준 말씀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오늘 말씀이 주는 교훈이 분명합니다. 죄는 죄를 향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죄를 향하는 확장성이 있습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한 죄에 노예가 됩니다. 죄를 회개하는 일에 하나님은 말씀과 설교자를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죄를 죽이게 합니다.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만 해결됩니다. 죄를 죽이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죄를 죽입니다.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 가져가면 죄를 죽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거룩하게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더 이상 언약궤가 구원의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고 그 앞에 나갈 때 거룩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나의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나의 죄를 주님께 가져가고 기도합니다. 주님 안에 참된 만족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죄를 죽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어 살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