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도피성과 살인자 (민 35:1-21)

새벽지기1 2023. 5. 25. 04:14

레위인에게는 토지가 분활되지 않음으로 그들이 거할 성과 가축을 키울 수 있는 땅만 받습니다. 성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천 규빗은 곳간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사방 이천 규빗은 가축을 방목하기 위한 들로 사용합니다.

레위인이 받은 성은 48성입니다. 그 가운데 6개는 도피성으로 사용합니다. 도피성의 목적은 실수 가운데, 혹은 자신도 모르는 상황 가운데 사람을 죽였을 때 그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시간까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여 피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신의 행한 일에 대한 평가를 받습니다.

도피성에 피한 죄인은 판결이 날 때가지 대제사장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판결이 실수로 인한 것이었으면 생명을 보호받습니다. 다만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도피성에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죽으면 해방됩니다. 그런데 도피성은 이스라엘 사람들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허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수로 한 살인이 아님이 밝혀지면 바로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계획적이고 의도적이고 복수로 인한 살인에 대하여 율법은 즉시로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살인죄에 대한 율법의 가르침은 매우 엄격하였습니다.

공의와 사랑이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 도피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악의적인 죄에 대하여 분명한 심판이 선고되지만, 실수로 인한 죄에 대하여는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도피성 가운데 있을 때는 온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과실 자체가 아무 일 없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기 성읍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도피성에서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도피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실수에 대한 즉각적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피성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피할 성이시기 때문입니다. 죄인들이 보호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안전합니다. 누구도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 해를 가할 수 없습니다.

도피성 되시는예수님으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피할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과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