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작가 임태훈 님의 검색되지 않을 자유를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는 숫자화 될 수 없는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검색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사람은 검색자 입장에선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 당합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검색한 데이터는 영구히 저장됩니다.
검색은 지식의 세계를 탐험하고 탐구하는 좋은 도구이자,
동시에 우리의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우리의 흔적은 스마트폰과 신용카드에 담겨,
몇 년, 몇 월, 몇 일, 시, 분, 초 단위로 세세하게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의 생활 패턴이 담겨 있는 이러한 빅데이터들은 개인이나 기업 또한 국가가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으로 사용됩니다.
디지털 세상은 모든 것을 수량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예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빅데이터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계산 가능한 것’으로 만듭니다.
‘계산 가능’은 ‘예측 가능’으로 변환되고, ‘예측 가능’은 ‘통제 가능’으로 변환됩니다.
이렇게 현대의 인간은 운영 시스템 안에서 예측 가능하며 통제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빅데이터 속의 인간을 가리켜 ‘호모 익스펙트롤(Homo Expetrol)’이라고 부릅니다.
예측(expect)할 수 있고, 통제(control) 할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전세계가 호모 익스펙트롤의 인간농장으로 재부팅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저자는‘당신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빅데이터의 오만을 반박하며,
인간의 삶은 예측불가능성, 불투명함, 불확실성이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정보 사회 속에서 ‘검색되지 않을 자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숫자로 전환되는 상품도 아니고,
거대한 정보운영체제 속의 데이터도 아니고, 하나님의 걸작품 시(詩)입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2:10)
이 구절에서 ‘만드신 바라’라고 번역된 헬라어 원문은 ‘포이에마’입니다.
포이에마에서 영어의 포우엄(poem), 즉 ‘시’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최고의 걸작품 시입니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명저 《논리철학 논고》의 마지막 구절을 철학사에 남는 유명한 말로 장식합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세계적인 마이클 센델 교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을 저술합니다.
말로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숫자화 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침묵하는 여백의 부분이 가장 좋고, 모든 표현 가운데서는 표현될 수 없는 부분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는 숫자로 잡거나 해석될 수 없는 하나님의 고귀한 걸작품입니다.
이 자존감이 우리를 날아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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