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심순덕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

새벽지기1 2022. 5. 22. 06:41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심순덕님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하나님께 드리며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중략)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중략)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줄만 ㅡ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엄마를 네 글자로 표현하면,‘미안해요’라고 했습니다.
열두 글자로 표현하면,‘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아버지를 여섯 글자로 하면 ‘속으로 우는 분’입니다. 
가정을 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사랑, 세 글자로는 안식처입니다.
가정을 열 글자로 표현하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입니다.

 

그리하여 시인 브라우닝은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이다”라고 했고,

작가 펄 벅은 “가정은 나의 대지이다. 나는 거기서 나의 정신적인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만물은 초록 세상을 만나는데, 대나무는 홀로 누렇습니다.

죽순에게 자기의 영양분을 다 내주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정성껏 키우는 부모님의 모습이 이러합니다.

그 사랑 속에서 자랐기에 우리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음식은 그릇 안에 담겨 있을 때 싱그럽습니다.

아무리 맛난 음식이라 할지라도 그릇 밖으로 튀어나오면 추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이라는 그릇, 가정이라는 그릇 안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 경구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우리는 흔히 지금은 바쁘니 내일 효도를 하겠노라고 하지만,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때가 되면 늦습니다.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에게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라고 후회하면 안 됩니다.  

지금 사랑한다고, 지금 고맙다고 해야 합니다.

지금 효도를 다 해야 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