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중국 전한의 역사가 사마천의사기중 ‘편작창공열전’을 하나님께 드리며
‘미리 정비하는 인생이 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중국 의학사에서 실존했던 의사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전국시대의 의학자 편작(扁鵲)입니다.
그는 죽은 사람도 살려낼 정도여서 사람들은 그에게 ‘신의(神醫)’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편작과 창공(倉公)이라는 두 의사의 전기를 그린 ‘편작창공열전’을 남겼습니다.
편작의 여러 신비로운 의료 행위 가운데서 제(齊)나라 환후(桓侯)의 병세를 진단한 일이 의미심장합니다.
편작은 제(齊)나라 환후(桓侯)의 병세를 간파하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환후는 멀쩡한 자신을 환자 취급한다며 무시했습니다.
편작은 거듭 경고했고 환후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로 환후를 찾은 편작은 환후의 얼굴만 보곤 물러 나왔습니다.
환후가 사람을 보내 그 까닭을 물었더니, 편작이 답했습니다.
“병이 살가죽에 있을 때는 탕약과 고약으로 고칠 수 있고, 혈맥에 있을 때는 쇠침과 돌침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중략), 그러나 병이 골수까지 들어가면 신(神)이라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병이 골수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환후는 병으로 쓰러져 죽습니다.
미리 정비하지 않으면 이와 같습니다.
또한 갈관자(鶡冠子) 라는 책의 ‘세현(世賢)’편에 이런 고사가 나옵니다.
위(魏)나라 군주가 편작에게 물었습니다.
“그대 3형제는 모두 의술이 뛰어나다고 하던데 누가 최고요?”
그랬더니 편작은 “큰 형이 가장 뛰어나고, 둘째 형이 그 다음이며, 제가 가장 떨어집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위왕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당신의 명성이 가장 뛰어나단 말이오?”
이에 편작은 답합니다.
“큰 형님은 병의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치료합니다. 병의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명성이 외부로 전해질 수가 없지요. 그리고 둘째 형님은 병의 초기 증세를 치료합니다. 사람들은 그저 가볍게 치료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명성이 마을 정도에 머물 뿐입니다. 저는 중병을 주로 치료합니다. 맥에다 침을 꽂고 피를 뽑고 수술을 하는 등 법석을 떨기 때문에 제 의술이 뛰어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 명성이 전국에 알려질 수밖에요.”
편작은 병이 들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정비하는 큰 형님을 최고의 명의라고 한 것입니다.
한 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 전에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고, 그 주변에서는 300번 가량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징조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이 징조를 보고 깨달아 속히 돌이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수리를 하는 ‘수리 인생’ ‘수리형 신앙’ 이 아니라,
미리 점검하는 ‘정비 인생’ ‘정비형 신앙’이 지혜롭습니다.
삶을 미리 정비하기 위해서는 평상 시에 신실한 예배와 기도와 말씀 생활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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