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팥
동물 이름이 든 식물은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왜 여우팥일까?
요리조리 유심히 살펴봐도 알 수가 없다.
자료검색을 해보니 잎이 여우의 심장을 닮았다,
열매가 달리는 모양이 여우의 머리를 닮았다,
꽃의 모양이 여우의 귀를 닮았다는 설이 있다.
열매는 아직 볼 수 없어 꽃을 살펴보니 어찌 보면 여우의 귀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꽃의 구조가 참 요상하다.
고둥 껍질처럼 나선형으로 꼬인 것이 영악한 여우의 성격 같기도 하고
노란 밝은 꽃색은 팔딱거리며 뛰어다니는 여우의 행동과도 닮았다.
꽃을 그냥 보는 것보다 이렇게 얽힌 얘깃거리를 들춰보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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