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항상 나를 괴롭혀 오던 문제,
즉 지독히도 손재주가 없다는 문제에 있었다(중략).
엄지손가락에 관절이 하나 밖에 없다.
상부관절(손톱쪽에서 먼 쪽 관절)이 있긴 하지만 형태 뿐이다.
우리 형제는 그 관절을 구부리지 못한다.
해서 나는 만들기를 지지리도 못했다.
연필과 펜은 능숙하게 쓸 수 있었고(중략) 그 때문에 나는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C.S.루이스 저(著) 강유나 역(譯)「예기치 못한 기쁨(홍성사, 2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C.S.루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의 기독교 변증학자입니다.
특히 1, 2차 세계대전 이후 무신론이 팽배했던 유럽사회에서
그의 저술을 통해 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기독교 저술가가 되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루이스가 그의 꿈처럼 배나 집 엔진 따위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면
그저 멋진 배나 집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저술을 하게 되면서 수많은 영혼을 하나님께 이끌었습니다.
그가 바라는 꿈이 깨지면서 주님이 바라시는 큰 꿈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꿈이 그다지 ‘나쁜 일’ 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나쁜 꿈은 아닙니다. 그
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꿈’ 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나의 꿈에 도취되어 있으면 하나님의 꿈을 못 볼 수 있습니다.
나의 꿈이 깨어지는 것은 더 큰 하나님의 꿈을 위함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