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안은 당신’이 ‘안긴 당신’을 만듭니다

새벽지기1 2019. 11. 8. 07:47



인문학 나눔

“포옹을 통해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따뜻하게 안겨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지요.  

당연히 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기 때문이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을 ‘안은 당신’ 이 다른 사람에게  ‘안긴 당신’을 만든 것입니다.

위로하는 당신이 위로받는 당신을 만든 거지요.”

 

김용규 저(著) 「철학 까페에서 시 읽기(웅진 지식하우스, 238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어떤 사람이 사업에 실패하고 자살을 하려고 강가로 나갔는데,  

그곳에서 입시에 실패하고 자살하려는 소년을 만났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자녀로 두고 있는 그는 소년을 위로하고 권면해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러고 나니 왠지 자신도 그 정도 일로 절망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소년을 위로하면서 자신도 위로를 받은 겁니다.  


이웃을 안을 때,  이웃에게 안기는 나를 만들게 됩니다. 

내가 먼저 주고 위로를 할 때 오히려 위로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찢어지게 가난한 사르밧 과부를 그렇게 치유하셨습니다.  

누가 보아도 도움을 받고 살아가야할 존재인 사르밧 과부에게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냅니다.  

그리고 생명줄 같이 남은 음식을 엘리야에게 대접하라고 하십니다.  

순종한 사르밧 과부는 끊기지 않는 공급을 받습니다.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왕상17:15,16)

 

하나님이 사르밧 과부의 아픈 마음과 고달픈 삶을 치유하신 방법이

“주고 포옹하는 삶”입니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불쌍한 자아를, 

나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의 자아로 바꾸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