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힘’이란 ‘상상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마음의 힘이 떨어져서
자신의 말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보면 기계를 대하듯이
‘이 사람은 고장 났군!’ 하고 단정해 버립니다.
상대가 인간임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장 난 기계’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장 난 기계’ 는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여
그 사람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잔혹한 짓을 하거나
냉혹하게 대하며 때로는 폭력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가모시타 이치로 저(著) 신병철 역(譯) 「관계로부터 편안해 지는 법(리수, 16,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간은 기계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기계는 어떤 사항을 입력하면 출력되는 것이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은 똑같은 것을 입력했는데도 다 다르게 반응이 나옵니다.
그러기에 사람입니다.
파스칼은 사람을 다루는 일을 가리켜 괴이한 오르간을 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이라는 오르간의 파이프의 음계는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통의 오르간만을 칠 줄 아는 사람은
인간이라는 오르간을 연주할 때 화음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1을 입력하면 1을 토해 내는 자동판매기가 아닙니다.
따라서 사람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마음의 힘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힘’ 이란,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 아픔을 같이 느끼는 공감력, 사랑하려는 눈물입니다.
가모시타 이치로 박사는 이러한 마음의 힘이 강한 사람이 관계로부터 편안해 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