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잎에 내리는 햇살은 감나무 잎사귀만 하고요
조릿대 잎에 내리는 햇살은 조릿대 잎사귀만 하고요
장닭 볏을 만지는 햇살은 장닭 볏만큼 붉고요
염소 수염을 만지는 햇살은 염소 수염만큼 희고요
여치 날개에 닿으면 햇살은 자르륵 소리를 내고요
잉어 꼬리에 닿으면 햇살은 첨버덩 소리를 내고요
시인 안도현의 시 「햇살의 분별력」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감나무 잎에 내리는 햇살은 감나무 잎사귀만 하고요
조릿대 잎에 내리는 햇살은 조릿대 잎사귀만 하고요
장닭 볏을 만지는 햇살은 장닭 볏만큼 붉고요
염소 수염을 만지는 햇살은 염소 수염만큼 희고요
여치 날개에 닿으면 햇살은 자르륵 소리를 내고요
잉어 꼬리에 닿으면 햇살은 첨버덩 소리를 내고요
시인 안도현의 시 「햇살의 분별력」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리켜 ‘그릇’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4:7)
그릇은 ‘되려는’ 존재가 아니고 ‘담는’ 존재입니다.
내가 보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보배를 그릇에 담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감나무 잎에 내리는 햇살은 감나무 잎사귀만 하고, 조릿대 잎에 내리는 햇살은 조릿대 잎사귀만 합니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글어지고, 각진 그릇에 담기면 각진 모양이 되는 물처럼,
햇살 또한 담는 그릇에 따라 그 역사함이 달라집니다.
주님의 은혜는 만물에 비추이는 햇살처럼 늘 충만합니다.
문제는 그것을 담는 그릇의 문제입니다.
자아를 부인하여 그릇을 깨끗이 비우는 것!
그것이 주님의 햇살을 담는 충만한 그릇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딤후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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