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유월절을 지키라! (수5:10-15 유월절 준수와 여호와의 군대장관 현현)

새벽지기1 2019. 8. 13. 06:50


유월절을 지키라!

(5:10-15 유월절 준수와 여호와의 군대장관 현현)

 


본문


10.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11.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13.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해석과 설명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10)

여기서 그 달 십사일 저녁의 의미는, 우리는 자정부터 시작하여 그 다음 날 자정까지가 하루라면, 유대인들은 저녁부터 다음 날 저녁까지가 하루다. 그러므로 여기서 십사일 저녁이란 율법에 기록된 대로 아뷥월 14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유월절을 말한다. 한편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이스라엘 역사상 세 번째 유월절을 말한다. 첫 번째는 출애굽 직전(12)에 지켰고, 두 번째는 시내산 광야(9)에서 가나안 출발 직전에 지켰다. 그리고 광야 38년 동안 유월절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11)

유월절 다음 날은 아뷥월 15일로 무교병과 함께 쓴 나물을 먹는 무교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라는 말은 햇곡식을 먹었다는 뜻이 아니라, 당시 계절적으로 보리 수확기였기 때문에 들에서 보리를 추수해서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먹었을 것이다.


참고-유월절(Passover)

유월절은 유대의 최대 명절이다. 출애굽기(12:1, 3~8, 11~14)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하나님은 이집트가 노예로 부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린다. 마지막 재앙은 이집트에서 태어난 모든 첫 아이(가축도 포함된다)들의 죽음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발라두면 밤에 신이 보낸 죽음의 사자가 그 집을 그냥 지나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유월절의 시작이다. 이 첫 유월절은 무교병(발효시키지 않은 빵)의 축제라고도 부르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둘러 이집트를 떠나야 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발효된 빵이 아니라 발효시키지 않은 빵을 만들라고 명했다.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12:7-11)”

그렇게 의미가 깊고 중대한 날인데도 후대 사람들은 그 날짜를 잊었다. 모세의 수백 년 뒤에 요시야 왕은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했다(열왕기하 23:21~23). 그 뒤부터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충실히 지켰다.

예수의 시대에 예수가 체포되고 처형된 때가 유월절 기간이었으므로 유대교의 유월절과 그리스도교의 부활절은 비슷한 시기. 예수가 제자들과 가진 유명한 최후의 만찬은 바로 유월절 식사였다. 유월절 축제는 억압과 압제로부터 자유를 쟁취했음을 찬양하는 것이었다. 유대인들을 지배하는 로마는 유월절 기간이 되면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예루살렘을 엄중히 감시했다. 그런 상황인지라 빌라도와 유대 사제들이 예수를 위험인물로 낙인찍을 수 있었다. 요한복음은 로마 총독이 매년 유월절을 맞아 유대인 죄수를 한 명씩 풀어주는 관습이 있었다고 전한다. 다만 공교롭게도 군중은 예수가 아니라 정치 혁명가인 바라바의 이름을 외쳤다고 한다.

(바이블 키워드, 2007. 12. 24., J. 스티븐 랭)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12)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킨 다음 날 그 땅의 소산물을 먹었다. 그리고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부터 지난 40년 광야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공급하셨던 만나를 끊으셨던 것이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가나안에서는 일반 원리로 자기 백성들을 먹이신 것이다.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16:35)”


참고: 만나(Manna)

'만나'(manna)라는 이름은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침에 일어나 땅 위에 있는 만나를 처음으로 보고 서로 이게 무엇이냐?-히브리어 '만 후'(man hu)’라고 물었던 질문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만나에 관한 성경적 배경과 기록은 출애굽기 16장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만나에 관한 중요한 초점은 신약적 의미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스스로를 가리켜 "하늘에서 내린 참다운 떡"(요한 632)이라고 하셨다. 만나는 구속사적으로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를 예표한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13)

13-15절은 여호수아에게 현현(나타남)하신 여호와의 군대 장관과 관련된 내용이다. 여기서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는 장면은 발람의 기사(22:23)에도 나오는 내용으로, 민수기에서 여호와의 사자는 발람을 책망하기 위해 나타났던 하나님의 사자인 반면, 본 절의 여호와의 군대 장관은 여호수아를 돕기 위해 나타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편 칼을 빼어 손에 들었다는 것은 가나안 정복의 합법성과 전토를 앞둔 여호수아를 격려하는 이중적 의미가 있다.(헨리)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14)

여기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는 용어에 주목해야 한다. 개역 성경에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되어 있는 반면, 개역 개정에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표현된 중요한 차이가 있다. ‘군대 장관은 지휘관이 아닌 참모를 의미하며,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지휘관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본 절에 나타난 사자가 하나님의 참모이면 하나님의 군대 장관이 맞고, 지휘관을 왔다면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맞다. 개역개정에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고 기록한 이유. 이어 나오는 내 주여라는 호칭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15)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는 표현은 출3:5에서 모세에게 하셨던 말씀과 동일하다. 여기서 거룩과 대비되는 표현으로 세상의 죄또는 죄된 세상을 상징한다. 따라서 여호수아 앞에 나타나신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하나님의 현현(예수 그리스도)이라는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묵상과 적용


유월절의 영적 의미

유월절은 영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유월절에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고기를 구어 먹고

다음날 아침 전에 남은 것은 전부 불 살랐다.

양을 잡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한 것이다(26:2,14:1-2).

그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것은 그리스도의 피로 십자가를 적신 것이다.

고기를 구어 먹은 것은 예수의 살이 우리의 영적인 참 양식이 된다(6:32-59).

또 쓴 나물을 먹음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표 한다고 할 수 있다.(12;15-20).

양의 뼈가 꺾이지 아니한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그 뼈가 상하지 아니함인 것이다(34:20, 19:33).

유월절은 한 마디로 구약의 십자가 사건이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구속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군중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1:29)’고 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출123절에 나오는 양과 같이

죄인들을 구속하기 위하여 희생제물이 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임을 밝힌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유월절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유월절의 희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이며,

또 유월절의 양의 피와 고기로 인하여 구속과 자유를 얻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속죄와 구속과 영생을 얻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기념하는 고난과 구속의 날이다.

따라서 우리는 유월절의 영적 의미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1:29)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