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스테반황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와 응답 받는 기도

새벽지기1 2019. 7. 2. 08:28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와 응답 받는 기도 (8월 17일)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디모데전서 2:8)

 

바울은 남자들이 교회 내에서 서로의 화목을 위해 기도하며 화목한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엄격히 명하고 있다. 당시 유대인들은 여전히 선민의식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하는 것을 배척하고 있었다. 그래서 종종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이러한 분쟁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임인 교회에서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는 죄악이었다.

 

바울은 이와 함께 기도의 마음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말한다. 즉, 죄악을 마음에 품은 채 드리는 기도는 더럽혀진 손을 들고 기도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가증한 기도로 여기시고 돌아서신다.

 

우리는 본 절에서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은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첫째, 기도하는 손이 거룩하지 않으면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아니한다.

죄를 품은 가운데 죄가 진행되는 상태에서 드리는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다. 죄를 조장하거나 죄를 부추기는 기도 역시 응답되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할 때 응답하신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의 손이 거룩하지 않고 더러운 손이라면 먼저 회개의 기도로 우리의 손을 거룩하게 씻어야 한다.

둘째, 분노 가운데 기도하면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아니한다.

분노라는 헬라어의 원어는 ‘미움과 증오’라는 뜻이다. 곧, 저주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응답되지 아니한다. 물론, 이 뜻은 억울한 일을 당한 후에 공의를 구하는 기도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분노를 버리고 원수를 위하여 축복하며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셋째, 다툼으로 기도할 때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다.

다툼이라는 원어의 의미는 마음속의 의심 때문에 갈등하는 상태를 말한다. 즉, 두 마음을 품고 의심하며 기도할 때 응답되지 아니한다. 물론 이 뜻은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높으신 뜻을 헤아리지 못할 때가 훨씬 많다.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은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내 기도를 이루신다는 주님을 향한 믿음과 확신을 의미한다.

우리의 기도는 내 열심이나 내 간절함으로 인하여 응답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과 그분의 당하신 고통 때문에 응답된다. 즉, 예수님 때문에 응답된다. 이 뜻은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의 간구가 응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회개와 함께 성령의 충만을 구하여야 한다.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오직 성령 충만한 가운데 죄와 분노와 의심을 버리고 주의 뜻에 따라 기도하기에 힘쓸 때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응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