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동원목사시편묵상

시편 30편 <기쁨은 아침에 온다>

새벽지기1 2017. 11. 2. 07:44


  인생을 살다보면 준비되지 않은 채로 갑작스런 밤을 맞이하는 때가 있습니다.

  부부관계의 위기의 밤, 자녀들의 고단한 방황의 밤, 사업부진의 밤,
  직장에서의 처세의 어려움의 밤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견디기 힘든 밤의 하나는 질병의 밤입니다.
  그 질병이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운 죽음의 무더위를 동반할 때는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은 물론, 주변 가족 모두에게 고통스런 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밤이 올 때 먼저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고난에 대해서는 관대한 열린 안목이 필요합니다.
  너무 쉽게 이웃의 고통이 죄 때문이라고 정죄하고 싶은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욥의 친구들처럼 되지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고난에 대해서는 좀더 엄격한 자기성찰이 요청됩니다.
  혹시 이 질병이 나의 어리석은 실수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은총의 징계가 아닌가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의 질병이 죄로 말미암은 경우,
  자기성찰과 진지한 참회는 우리의 영혼을 말할 수 없이 유익하게 합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준비하시고 아침을 여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노는 잠깐이요, 은총은 영원하다고 노래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저녁에 흘린 아픈 눈물을 잊고
  기쁨이 넘치는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기쁨은 아침에 옵니다.
  우리는 이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침은 저녁을 지나고 밤을 지난 후, 비로서 우리를 찾아옵니다.
  슬픔의 저녁과 고통의 밤을 지날 때 무엇보다 상황을 원망치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 속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새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침에 우리는 슬픔의 노래대신 기쁨의 찬가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슬픔의 상복대신 기쁨의 나들이옷을 입고
  의의 길로 달려나가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주여, 준비되지 않은 슬픔의 저녁과 고통의 밤을 맞이할 때
  저가 기도하는 자가 되게하소서.
  제발 이웃을 탓하고 상황을 원망하는 자가 되지 않게하소서.
  그리하여 아침에 춤추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