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고경태목사

기독교강요(19) 성경은 우상을 배격한다

새벽지기1 2016. 10. 10. 07:37


우상(偶像, idols)과 화상(畵像, image or picture)은 성경이 배격(排擊)한다. 선지자는 우상은 물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신()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 신()에 대한 개념은 어리석은 허구(dull fiction, insipidum esse figmentum)에 불과하다고 단언하였다. idos, idolon, similans, simile, speciatum, speciosum, spectaculum, fictio, figmentum, fictum 더욱이 물질로 신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우상을 섬기는 어리석은 생각은 인간의 무모하고 부패됨을 보여준다. 우상은 인간의 창안물이다. 인간이 우상을 만드는 것은 자신이 일시적인 존재인 것을 아는 것에서, 금속으로 만들 물질을 신()으로 대치한다. 신을 만드는 인간의 모습에 대해서 이방인(Horace)의 시()에서 나무 조각으로 신을 만든다고 조롱하였다. 정직한 이성은 사물을 바르게 볼 수 있다.


인간의 무지(無知)를 책망하는 우상 숭배는 배격해야 한다(44:12-17). 이사야 선지자는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깨닫지 못한다고 비판하였다(40:21). 우상은 무한하시며 불가해하신 하나님을 몇 센티미터(Cm)도 안 되는 크기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은 본성 질서(naturae ordini)에 대해서 적대적인 자세가 인간 본성임을 증명한다.

성경은 우상숭배를 미신(迷信, superstitiones)으로 말씀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에서 인간이 만든 예배 형태가 얼마나 가증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인간은 자기에게 필요한 도움을 호흡이 없는 물질에 구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본성의 부패가 그러한 광란(狂亂)으로 인도한다.

성경은 믿음을 일으키기 위해서 화상(畵像), 조상(彫像)을 금지하는 것을 명심(銘心)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어떤 형태나 모양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금지하셨다. Inst., I, 11, 4.


화상(畵像, image)은 무식한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그레고리우스(초대 교황)가 말하였다. 그런데 성령은 전혀 다르게 우상을 배격하고 하신다. 칼빈은 그레고리우스가 성령의 학교(spiritus Dei schola)에서 배웠다면 절대로 그러한 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제시하였다. 하바국 선지자는 우상을 거짓 스승이라 하였다(2:18). 인간이 우상으로 무엇인가 배울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인간의 상호 욕망을 채우려는 속임과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미신, 우상을 남용하는 자들은 성경의 말씀을 듣고 돌이켜야 한다.


교황주의자들이(papist) 우상으로 신의 은택의 수단으로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선지자들을 배격하며 정죄하는 것이다. 구약성경은 한 분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가르치며, 믿음 고백으로 교육하며 어떤 형상 사용하지도 않았다.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들은 꾸준히 책망하였는데도 유대인들이 율법과 돈을 우상화하였다. 우상을 만드는 것은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함으로 위선(僞善)이고 욕망(慾望)이다.

칼빈은 자신의 주장은 선지자들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 뿐이라고 제시한다(de verbo ad verbum). 칼빈은 성경을 통해서 선지자들의 말씀을 반복한 것이다. 성경을 통해서 성령과 함께 선지자의 말씀을 반복한다.Inst., I,11,5.


락탄티우스와 유세비우스는 보이는 형상으로 하나님을 가르치면 모두를 죽이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도 형상에 예배하는 것뿐만 아니라, 형상에 봉헌하는 것도 죄악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엘비라 공회의에서 제정된(The Council of Elvira, 306?) 것을 반복한 것이다. 신조 36조에서는 교회당 안에 화상 놓는 것을 금지하였고, 벽에 그리는 것도 금지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철학자 바로(Varro, B.C 116- B.C 27)의 견해를 반복하였다. ()들의 조상(彫像)을 최초로 소개한 사람이 신에 대한 경외를 제거하고 대신하여 오류를 가져왔다. 이방인도 우상이 하나님의 신격을 멸시하며, 알지 못하도록 하며, 인간의 마음에 헛된 욕심을 부추긴다고 하였다. 만약 하나님을 알려한다면 형상이 아닌 성경에서 배워야 한다. I, 11, 6.


교황주의자들이 형상을 교회에 도입한 것은 전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들이 주께서 세운 말씀전파와 성례전을 바르게 시행했었다면, 교회 안에 구주를 모르는 무식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주께서는 인정하는 제자들은 형상이 아닌 바른 교리를 통해서 - 천상의 지혜의 계시, 그리스도 나라로 구원하는 비밀 익히고 훈련한다. 바른 교리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힌 것이 우리 눈 앞에 밝히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3:1). Inst., I, 11, 7.

고경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