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향기와 냄새

새벽지기1 2016. 5. 3. 11:23


리민수칼럼2438 향기와 냄새


요12장에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마치시기 꼭 일 주일 전의 일을 적고 있다.
그 중 1-11절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은 ‘마리아’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3절)’
 ‘삼백 데나리온’은 거의 노동자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는 구속사적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이를 책망한 ‘가룟 유다’다.
‘어찌 이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5절)’며 마리아를 책망했다.
하지만 그는 간교한 위선자였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6절)’


세 번째는 모여든 ‘유대인 무리’다.
그들이 그곳에 온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 때문이었다.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9절)’
그들도 사람인지라 부활한 나사로가 정말 궁금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활한 나사로를 보고 예수님을 믿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한 것이다.(10절)
이유는 간단했다.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11절)’


그랬다.
예수님 앞에 나온 사람들은 세 종류였다.
하나는 <향기를 낸 사람-희생과 헌신>이었다.
다른 하나는 <악취를 낸 사람-위선과 거짓>이었다.
또 하나는 <진실을 덮으려고 한 사람>이었다.


따지고 보면 세상 어디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향기 내는 사람인가?
아니면 악취를 풍기는 사람인가?
크리스찬들이 모두 향기를 내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하는 말이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고후2: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