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에베소서강해

에베소서 강해 13 (엡1:10) / 로이드존스

새벽지기1 2016. 4. 28. 22:36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시기를 기뻐하셔서 밝혀주신 비밀의 본질이며 에베소서의 실제적인 주요 목적을 이해하는 열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구절은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이 되는 모든 성경의 중심 주제를 진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알 수가 없습니다. 평화가 지속 될지, 아니면 전쟁이 일어날지,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일의 일을 우리는 알 수가 없고, 그것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궁극적인 미래에 대해서는 확실히 압니다. 바로 이 점이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과의 차이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궁극적인 것과 하나님의 계획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역사가 어떤 정해진 방식으로 끝이 날 것을 알고 있고, 그러한 것들을 세상에 알리고, 그러한 상태에서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복음을 증거합니다.


그러나 비 그리스도인들의 그 자연적인 상태에서 그리스도인다운 행실을 기대할 수는 없으며, 그들에게서 성경에 계시된 죄와 죄의 방식들도 인식시키거나 알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런 모든 일은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만 알려질 비밀로서 존재하며, 이런 사실은 성령을 통해서만 이해하고 인식하게 되니, 성도 외의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미련한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반드시 있게 될 터인데,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모든 일이, 모든 사람들의 눈에 드러나게 될 때 가서야 알게 될 것이지만, 그 때는 이미 늦은 때가 될 것입니다.



이제 본문의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로 돌아가, 우리는 하나님의 이 계획의 본질에 대하여 숙고하여 나가고자 합니다.


이 말씀은 “만물들을 다시 재통일 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려”고 한다는 뜻인데, 이 일은 이미 이 시대에서 진행 되어 나가고 있으며, 주님의 성육신으로 시작 되고, 하나님의 이러한 경륜과 계획, 그리고 목적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시키려 하시는데 있습니다. 창조 당시에 완전한 상태를 지녔던 모든 사물들이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완전한 상태를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그러한 상태에서 원래의 상태를 다시 찾게 될 것이며, 그들은 “다시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모든 만물은 본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아래에서 완전한 조화의 상태로 있은 적이 있었다는 것과,(골1:15~18, 골2:20)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모든 권세들의 머리라는 말씀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되고 지어진 모든 만물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어졌으며, 그로 말미암아 그를 통하여 창조되고 지음 받았습니다. 세상과 짐승들 뿐 아니라 천사들과 보좌들과 정사들과 권세들도 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모든 체계들 안에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졌는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며 뛰어난 상태로 계셨습니다.

그러니 모든 세상, 짐승, 땅의 모든 열매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사람은 모든 짐승들과 생명 없는 자연을 다스리는 만물의 영장으로 지음을 받았고, 모든 것은 절대적으로 완벽하였으며 완전한 조화와 완전한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모든 것은 위대한 그 머리를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며 내려가면서 계통이 세워졌으며, 모든 일은 다시 그 최고의 머리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다시 올려졌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제 그러한 통일과 조화가 계속되지 않는 사실, 세상의 현재 상황은 이 완벽한 조화가 깨어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 조화를 거역하는 일은 먼저 하늘에서부터 일어났는데, 그것은 사단의 타락에 의한 반역이었고, 그로 인하여 하늘에서부터 쫓겨난 사단의 무리들에 의해 사람이 유혹됨에 따라 결국 사람에게도 조화의 상태가 깨어지고 불화가 일어나, 쟁론과 싸움, 잘못 이해하는 일, 전쟁, 피 흘림, 살인, 시기, 질투, 사람들의 자취를 따라서 그러한 모든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죄의 결과로 모든 피조물 자체도 고통을 받게 되고 땅도 저주를 받게 되었습니다.(롬8:20)


이제 이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원래의 조화를 회복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다시 재통일하셔서 다스리시게 됨으로서 옛날의 조화가 다시 회복됩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를 이 말씀을 통해서 듣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 대하여는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구속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이미 알았습니다. 하나님과 화해하고 서로 사람들끼리 화해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 그의 은혜로 말미암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죄로 말미암아 세워진 중간의 담을 허시고 모든 분쟁과 함께 옛날의 적대감을 사라지게 함으로서 “화평을 이룩하셨습니다.”



이 모든 복락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해당이 되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조화도 약속되지 않아 “영원한 멸망으로” 던져지게 되어, 우주 밖의 어느 곳, 즉 조화를 해치거나 방해하지 못하는 지점에 있게 될 것입니다.


타락한 천사들과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최종적인 정죄를 받기까지 무저갱에 결박당하여 묶여 있을 것이며(벧후2;4, 유1:6), 그러고 난 뒤 어느 시점에 영원토록 고문당할 “불 못”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계20:10)



반면에 성도된 우리들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만물의 영장”의 지위로 높여져, 만물이 우리 아래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된 완전한 조화는 사람 안에 이루어지는 조화가 될 것이며, 사람들 사이에도 이 조화가 있게 될 것입니다.


땅 위에도 조화가 있게 되고, 짐승들 안에서도 그런 조화가 회복될 것입니다. 하늘에도 조화를 이루어 우리 복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아래 모든 만물이 조화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머리가 되셔서 모든 것은 다시 그 안에서 재통일 되어, 영원토록 그리스도 안에서 재 연합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 서신의 메시지이며 바로 하나님의 계획인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계시된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