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영돈목사

겸손을 사모하며

새벽지기1 2016. 3. 21. 06:28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인간이 더욱 교만해질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거기서 인간의 간악함과 부패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내가 아는 이들 중 하나님의 축복으로 성공하고 높아진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은 아주 교만해진 것을 보면서 놀라며 깊은 비애를 느끼게 된다. 왜 그들은 과거 별 볼일 없던 자신의 모습과 처지를 그렇게 쉽게 망각하고 배은망덕해지는 것일까. 오랜 연단을 통해 낮아짐과 겸손이 철저히 다져진 바탕 위에 은혜가 쌓이지 않으면 우리는 그 축복으로 인해 오히려 한없이 깊은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겸손이 모든 은혜를 안전하게 지탱하며 보존하는 바탕이며 더 충만한 은혜를 계속 불러오는 비결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밑으로 내려가면서 만 누리고 유지할 수 있는, 거꾸로 임하는 은혜이다. 겸손한 마음은 낮은 곳에 계신 주님과 친밀하게 통하나 높아진 마음은 사탄과 연합하여 패망의 선봉에 서게 된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교만해지고 높아진 자들은 속히 돌이키지 않으면 급속한 파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올해도 그리스도인에게 최상의 미덕인 겸손을 사모하며, 더욱 낮은 마음과 자세로 주님과 동행하기를 소원한다.


<박영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