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암8:11-12).”
요즘 우리가 마치 아모스서에서 말한 사람의 처지에 놓인 것 같다.
인터넷 설교동영상을 뒤지며 갈한 심령을 채울 말씀을 찾아 헤매지만 별로 얻는 것이 없다.
매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설교동영상이 떠도는데 메마른 심령을 적셔줄 생수를 공급하는 말씀을 찾기 힘드니
이 땅에 말씀의 기근이 극심한 모양이다.
대부분 이 말씀의 기갈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영적으로 둔하니 사태는 훨씬 더 심각한 셈이다.
아직 영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이들은 이 기근이 그들의 심령에 예리한 통증으로 느껴진다.
구태의연한 설교는 이런 심령의 허기를 전혀 채워주지 못하고 더 허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매주 때우기 식으로 근근이 설교사역을 꾸려가고 있다.
설교하는 이도 힘들고 듣는 이들도 고역이다.
사방을 비틀거리며 말씀을 찾아온 영혼들을 그대로 허기진 채 돌려보낸다.
그러면서도 영혼의 양식을 공급했다고 믿는다.
때를 따라 양떼에게 살진 꼴을 먹이는 신실한 목자들은 다 어디에 숨어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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