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올해 들어 첫눈이 온 날!
그리고 가장 추웠던 날이다.
어제 채플을 마칠 무렵 지난 해 수원여대를 졸업한 은이자매가 왔다.
그런데 복장을 보니 너무 춥게 입고 있었다.
실내에서 근무하는 복장으로 출근해서 곧 바로 서울에서 내려왔는데
수원이 너무 춥다는 것이다.
덜덜 떠는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했다.
퇴근길에 후배들에게 간식을 주고 싶어서 왔다는 것이다.
어제는 도너츠를 사왔다.
사실 졸업한 선배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은이 자매는 후배들 사랑하는 마음이 특심하다.
왜냐면 매월 한차례 이상 정규적으로 센타를 방문해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못한다.
아니 나는 그렇게 못했다.
우리 귀한 은이 자매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지난주일 오후 청년부 성경모임 시간 직전!
역시 지난 해 수원여대를 졸업한 보라자매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저 보라예요.
아빠와 함께 쌀을 가지고 센타 앞에 와 있는데 문 키 번호를 좀 알려 주세요.’
보라 자매 말에 의하면 강화도에서 친척이 보내온 쌀을
아빠가 수원DFC에 헌물하고 싶다고 하셔서 가져 오셨다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 센타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쌀 한가마가 와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보라 아버지께서 쌀을 직접 싣고 오셨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그동안 센타에서는 쌀을 사지 않고도 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어제보다 더 춥다.
어제 그 추위를 뚫고 채플에 왔던 지체들이 떠 오른다.
날씨보다 더 추운 세상이다.
엄동설한에 핀 한 송이 매화꽃처럼 아름답고
시골 사랑방 화로보다 더 따뜻한 사랑이 우리의 가슴을 데운다.
이제 곧 한해를 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겨울금식사경회가 다가온다.
긴장과 기대가 함께 있다.
얼마나 참석할까가 긴장이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은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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