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증거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열정이 없거나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설교와 성경공부를 밥 먹듯이 하는 목사라고 해서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 목사가 실제로 하나님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지 있는지를 분간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단서가 없는 건 아니다. 가장 확실한 단서는 그가 평생 수행하듯이 하나님을 찾고 있는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다.
시 42:1-3절이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사람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으며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하나님은 은폐되어 있기에 갈급한 심정이 없으면 느낄 수도 없고, 가까이 갈 수도 없다. 다른 건 몰라도 목사 전체의 삶에서 하나님을 더 알고 싶다는 한 가지 마음만 유지해도 멋진 인생이다.
목사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한 가지 착각이 있다. 자신이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전하는 방법론에 치우친다. 목회 노하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인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형해화되고 축소되는 반면에, 신자들과의 관계는 지나치게 밀착되고 과잉된다. 이런 상태로는 목사의 영혼이 궁핍해지기에 그걸 벗어나기 위해서 다시 목회 활동에 몰두한다. 영적인 소두증(小頭症) 환자인 셈이다. 목회 활동 자체를 소홀히 여겨야 한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목사로 산다는 것은 자신의 운명을 하나님과의 관계에 건다는 뜻이다. 목회 행위의 알파와 오메가는 하나님과의 관계다. 그 관계가 깊어진다면 목회 업적과 상관없이 영혼이 풍요로워질 것이며, 그 관계가 천박해진다면 목회 업적과 상관없이 영혼이 궁핍해진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하나님 일념으로 목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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