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 21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 이금환 목사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베드로전서4:7) 어제부터 내일까지 침례교단 영적성장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기도와 찬양과 말씀 속에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또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의 예배에서는 인천 영종도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간증 설교가 있었는데, 설교를 통해 생생한 기도의 현장으로 안내해 주셨는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이 말씀이 떠올랐으며, 깊이 다가왔으며, 기도에 대한 사모함이 더욱 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오늘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며 이 말씀을 다시 펼쳐 묵상하며 이 문자를 씁니다. 서..

새로운 첫 사람처럼(창 6:5~12) / 김재홍 목사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임을 보시고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 주님께서는 탄식하셨다. "내가 창조한 것이지만,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 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렇게 하겠다.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되는구나."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 노아의 역사는 이러하다. 노아는 그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셈과 함과 야벳, 이렇게 세 아들을 두었다. 하나님이 보시니, 세상이 썩었고,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땅을 보시니, 썩어 있었다. 살과 피를 지니고 땅 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

목사 구원(30) / 정용섭 목사

‘들음’의 영성을 아는 설교자는 성서 텍스트에 몰두한다. 몰두할수록 성서텍스트에서 더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방식으로 설교 행위의 존재론적 기쁨을 향유하니, 복 있는 사람이다.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막 4:21). 설교 행위만이 아니라 예술이나 운동, 또는 바둑의 세계도 원리는 비슷하다. 아마추어 바둑 동호인들은 시합이 끝나면 끝이지만 프로 고수들은 시합 후에 복기를 한다. 자신들이 실제로 놓은 수보다 더 많은 수를 거기서 확인하는 것이다. 한 설교자가 존재 지향적 설교를 하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려면 그가 설교 시간에 성서의 세계에 얼마나 몰두하는지를 보면 된다. 성서텍스트의 세계를 밋밋하게 경험한 설교자는 본문에 관해서는 대충 말하고..

목사 구원(29) / 정용섭 목사

존재 지향적 목회의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만 들겠다. 먼저 존재 지향적 설교 행위다. 존재 지향적 설교는 설교 자체에 집중하는 설교를 가리킨다. 설교 행위 자체가 아니라 설교를 들어야 할 회중들에게 집중하는 설교가 많다. 그런 설교를 하는 목사들은 설교의 목적이 회중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리고 신학대학 설교학 교수들이 그렇게 가르치기도 하겠지만, 설교 행위에 대한 오해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설교 행위는 말하기에 앞서 듣는 것이다. 일단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구약의 선지자들도 선포하기에 앞서 들었다. 들은 충격이 너무 커서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모세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등, 모든 선..

목사 구원(28) / 정용섭 목사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침대에 걸터앉아서 간단히 기도드린다. 귀한 잠을 허락해주신 것과 보석 같은 오늘 하루를 선물로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상투적인 기도이긴 하지만 영혼의 진심을 담으려고 늘 노력한다. 기도 후에 눈을 떠서 방안을 둘러본다. 책상도 그 자리에, 벽시계도 그 자리에,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스피커도 그 자리에 놓여 있다. 서재이자 침실이며 생활공간인 이층 내 방의 모습이 한편으로 익숙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낯설다. 그 공간 안에서 내가 숨을 쉬고 움직인다는 사실을 놀라워하면서 일어나서 머리맡의 커튼을 열고 마당의 소나무를 본다. 지난 가을에 심은 소나무 다섯 그루가 여전히 그곳에서 세 달 이상 혹한기를 잘 버텨주는 게 대견스럽다. 잠옷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는다...

미스터리하고 아이러니하다 / 봉민근

미스터리하고 아이러니하다 글쓴이/봉민근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사랑한다면서도 성경을 가까이하지 않는다.많은 신자들이 성경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하면서도 말씀을 읽는 시간에 인색하다.기도를 하나님과 대화라고 하면서도 도무지 하나님과 대화하려 하지 않고기도는 호흡이라고 하면서도 기도를 멀리한다.사랑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이웃에 대하여 냉담하거나 거의 무관심하다.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태도가 교회 안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예배를 드리나 예배당 뜰만 밟을 뿐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예배에 참여하는 것으로 모든 신앙의 의무를 다한 것처럼 착각 속에 빠져 살아간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다 하면서도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이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오른손이 한 ..

진에 머물러 살 때 조심할 일들(민수기 5장) / 김영봉 목사

본문: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악성 피부병 환자와 고름을 흘리는 사람과 주검에 닿아 부정을 탄 사람은 모두 진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지시하여라.”(1-2절)(중략)“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라. 남자나 여자를 가릴 것 없이, 남에게 어떤 잘못이든지 저질러서 그 일로 주를 배신하였을 때에, 그런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깨닫는 대로,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피해자에게 본래의 값에다가 오분의 일을 더 얹어서 갚아야 한다.”(5-7절)(중략)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네가 그들에게 전할 말은 이렇다. 어떤 남편이든지, 아내가 잘못을 저질러 남편을 배반하여, 남편 몰래 다른 남자와 동침하였는데, 아내가 그 사..

벧엘의 하나님을 만난 야곱(창 28:1-22)

창 28:1-22 묵상입니다. 언약의 상속자가 도망자의 신세가 됩니다.야곱은 꿈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자신이 하나님과 연결된 존재임을 인식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언약을 확인시켜 주십니다.임마누엘 은총과 함께 땅과 자손을 약속하십니다.절망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잠을 깬 야곱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고그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벧엘이라 부릅니다.야곱의 믿음의 여정에 새로운 출발점이 됩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복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며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언약 백성은 하나님의 구속사 성취를 위해부름을 받은 사명자입니다.(창 28:1-22) / 방광덕 목사

창 28:1-22 묵상입니다. 야곱에 대한 이삭의 당부와 하나님의 축복에는 언약 백성의 사명이 담겨있습니다. 언약 백성은 하나님의 구속사 성취를 위해 부름을 받은 사명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받은 언약 백성을 지키시고 인도하시어 세상과 구별된 존재로 만드십니다.

마음의 잡초

마음의 잡초아파트 베란다 다육 식물 화분에어느 날 잡초 하나가 싹을 틔웠습니다.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뽑지 않고 두었습니다.처음에는 작은 풀 하나에 불과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자다육 식물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자라더니어느새 꽃까지 피우며 더 높이올라섰습니다.그 모습을 보며 작은 싹 하나도 그대로 두면결코 작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깨닫게 되었습니다.잡초는 처음부터 넓은 밭을 차지하지 않습니다.아주 작은 씨앗으로 시작해 조금씩 자리를넓혀 가다가 어느새 그곳을 가득채워 버립니다.우리네 마음도 다르지 않습니다.처음에는 별것 아닌 듯 들어온 감정도그대로 두면 점점 자라나마음속에 퍼져 갑니다.마음을 무너뜨리는 것은처음부터 큰 것이 아닙니다.이기심, 자만심, 욕심, 허영심, 시기심 등처음에는 작고 사소하게 시작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