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구원(1)
목회와 목사 구원
목사의 삶을 가장 크게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각자 형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관점으로 말하면 교회 업무인 목회일 것이다. 목사는 목회를 전업으로 삼은 사람이니 의사가 병원 업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목회를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삼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지금도 대한민국 곳곳의 교회에서 목사들이 불철주야 교회 일에 매진하고 있다. 다른 나라 교회에 없는 새벽기도회로부터 온갖 종류의 교회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하느라 사생활이 없을 정도다. 목사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바쁘다.’이다. 바쁘게 목회를 해야만 자기 스스로 만족이 되기도 하고 주변에서 인정받기도 한다. 그런 고생이 보답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목회 행위가 목사 구원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게 여기서 문제다. 이런 말이 어떤 분들에게는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다. 이게 글쓰기의 한계다. 목회를 대하는 입장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일반론적으로 말하다보면 오해를 받기 쉽다. 목회를 수행의 차원에서 대하는 목사에게 나의 저 판단은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일반적인 목회 행위에서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목사들의 목회 행위를 매도하는 게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목회는 목사가 교회 안에서 행하는 모든 업무를 가리킨다. 교회에 속한 신자들을 영적으로 돌보는 것(spiritual care)이다. 방법은 다양하다. 교과서 식으로 말하면 네 가지 교회 기능과 연관된다. 케리그마, 디다케,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가 그것이다. 복음 선포, 교육, 친교, 봉사를 가리킨다. 목사는 이런 교회의 기능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람이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서 전개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은 이 네 가지 기능에 포함된다. 이런 일을 어떤 목사가 탁월한 능력으로 추진해서 교회가 부흥했다고 하자. 소위 말하는 목회 성공을 이루었다고 하자. 그것으로 목사가 구원받는 게 아니다. 두 가지 점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목사 구원(3) / 정용섭 목사 (0) | 2026.04.11 |
|---|---|
| 목사 구원(2) / 정용섭 목사 (0) | 2026.04.11 |
| 성탄절(5) / 정용섭 목사 (0) | 2026.04.10 |
| 성탄절(4) / 정용섭 목사 (1) | 2026.04.10 |
| 성탄절(3) / 정용섭 목사 (0) | 2026.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