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목사 구원(4)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6. 4. 12. 06:59

마지막 심판과 연관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두 가지 비유를 살피겠다.

1)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 13:24-30)에서 핵심은 뽑히지 않던 가라지도 추수 순간에 뽑혀서 불사름을 당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현실에서 나타나는 것만 본다면 심판은 없는 듯이 보인다. 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죄 없는 자가 고난을 당하기도 한다.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까지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은 유보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심판을 망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은 피상적인 것이다. 언젠가는 추수 때가 온다. 그 순간이 오면 모두 놀랄 수밖에 없다.

 

2) 양과 염소의 비유( 25:31-46)에서 핵심은 양과 염소에 해당되는 이들이 자신들이 왜 선택 받거나 유기되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곧 하나님의 판단 기준은 우리와 다르다는 뜻이다. 두 가지 비유 모두 최후의 심판을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도 유추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목사의 목회 행위에 그대로 적용된다.

1) 목사로 산다고 해서 그가 가라지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다. 알곡과 가라지가 언 듯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자비가 가라지와 같은 우리를 여전히 용납하시기 때문이다. 그런 분명한 것은 가라지는 아무리 애를 써도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이다. 목회 업적이 아무리 화려해도 소용이 없다. 목회 업적이 화려할수록 가라지로 분류된 가능성이 더 높다. 왜 그런지는 앞으로 반복해서 설명될 것이다. 한 가지만 말한다면 사람에게는 궁극적인 것이 오직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돈을 겸해서 섬길 수 없는 예수의 발언이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서 돈을 목회 행위로 대입해보면 답이 나온다. 목회 행위에 전념하는 사람은 하나님에게 전념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걸 분리해서 봐야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목회는 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