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안목을 가졌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해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친 후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을 때 열두 명의 정탐꾼을 가나안에 파견했다. 그들은 40일 동안이나 속속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이 비옥함을 확인했다.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송이를 가져왔는데 둘이 둘러메고 와야 할 정도로 그 땅은 풍요로웠다. 그 땅의 사람 중에는 거인 족속인 아낙 자손이 있었다. 그 사실을 모든 정탐꾼들이 동일하게 보았는데, 그들의 평가가 갈렸다.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이 비옥하고 성벽이 견고하고 거인 자손들도 있어서 자신들은 그들 앞에서 메뚜기 같으니 그 백성을 이기지 못한다고 악평했다. 그들의 관점이 이해는 된다. 현실을 제대로 보았다는 평가도 받았을 듯하다. 하지만 그들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보았다. 한편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라고 말했다. 그들도 가나안 사람들이 크고 강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런데 관점이 달랐다.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수기 14:7-9). 그들이 강하지만 하나님이 40년의 광야 생활을 거쳐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기로 약속하셨으니 충분이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보았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으로 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이 두 사람만 긍정적 관점을 가졌던 이유는 바로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가 약한 것이 틀림없지만 우리에게 그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강하시기에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보았다.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일에는 두 관점이 있는데 하나가 낙관이고 하나가 비관이다.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무엇인가? 일단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현실이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 하루에 하는 생각이 많은데, 그중 부정적인 생각이 다수를 이룬다고 한다. “안 돼, 그만둬, 틀렸어, 쓸모없어, 싫어, 귀찮아, 짜증 나, 포기해, 형편없어, 별로야.” 등등 부정적 생각이 먼저 들고 그런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왜 그런지 속 시원하게 밝혀주는 뇌과학의 연구 결과는 아직 없는 듯한데, 아마도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죄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서 떨어진 사과보다 떨어지지 않은 사과를 보는 안목이나 강한 가나안보다 약속해 주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안목은 믿음의 영역에 속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 걱정하게 하는 현실보다 먼저 하나님의 약속을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믿음의 안목이 필요하다.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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