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잘 들으면 이긴다!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6. 12. 04:03

잘 들으면 이긴다!

우리가 일할 때 의사결정을 하는 문제는 꽤 중요하다. 리더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 모두는 수많은 선택의 상황에 부딪힌다. 특히 다윗이 그일라 탈환 작전에서(삼상 23:1-5) 보여준 해결책을 생각해 보자. 세 개의 V자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로 정리하면 좀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음성에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Voice).

다윗은 다급한 음성을 들었다.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마당을 탈취하더이다” 우리도 사람들의 필요에 집중해야 한다. 결핍과 부족함이 있는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어서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하여 그것으로 끝내면 안 된다. 또 하나의 음성 듣기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 중요하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다.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그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잘한 사람이다. 다윗이 모압으로 망명했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갓이 나타나서 유다 땅으로 가라고 하자 순종했다(삼상 22:5).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의 남편을 살인 교사한 후에도 나단 선지자의 음성을 귀 기울여 들었다. 바로 당신이 악한 죄를 지었다고 지적하자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자백하고 회개했다(삼하 12:13).

둘째, 의견을 조사하고 투표해야 한다(Vote).

하나님의 음성과 사람의 음성이 일치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음성을 조사해 봐야 한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일터와 교회 같은 조직 안에서 리더들이 ‘이건 틀림없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몰아붙이는 경우가 있다. 다윗도 그럴 수 있었다. 사람들의 필요를 다급한 음성으로 들었고 하나님께 여쭈어서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그대로 실행하면 된다. 그런데 참모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고 전쟁하기가 겁나서 꽁무니를 빼려는 것도 아니었다. 다윗은 합리적 목소리를 지나치지 않고 잘 들었다. 물론 결국 결정하는 사람은 리더이다. 그래서 결정이 중요하다. 리더는 이 조사와 선택의 범위를 더 넓혀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은 조사와 분석과 투표의 방법으로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나님이 “네 손에 넘기리라”라는 분명한 음성으로 확인해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함께 참전할 수 있었다.

셋째, 함께 비전을 성취하면 승리할 수 있다(Victory).
이렇게 음성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분석하면서 투표하는 상황을 거치면 이제 남은 것은 함께 비전을 성취하는 승리가 남아 있다(Victory).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 망명생활을 하던 다윗의 공동체는 그일라의 승리를 통해 큰 기쁨과 위로를 얻었다.

 

우리도 음성(Voice)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만 들었다고 서로 고집하지 말고 그 음성을 조사하고 확인하고 투표(Vote)해 보아야 한다. 그러면 승리(Victory)를 얻어낼 수 있다. 결국 잘 들으면 이길 수 있다! (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