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이제 시작입니다 / 김영봉 목사

새벽지기1 2025. 2. 16. 07:27

지난 주말은 우리 모두에게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회 이전을 감사하여 준비한 말씀 잔치에 은혜가 넘쳤기 때문입니다. 김기석 목사님은 참으로 탁월한 말씀의 종입니다. 그분에게서 나오는 말씀도 그렇지만, 그분의 영성과 인격은 더욱 그렇습니다.


   교회 이전을 맞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선물로 준비한 부흥회였는데, 그 취지에 맞게, 이웃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강사님께서 “이웃에게 선물이 되는 사람들 그리고 이웃에게 선물이 되는 교회가 되십시오” 라고 하셨는데, 그 첫 걸음을 잘 뗀 것 같습니다. 부흥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교우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교회 이전의 모든 과정이 끝난 셈입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정착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이곳 펜더 언덕에서 도약할 일만 남았습니다.


   교회의 일차적인 사명은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신앙 생활을 하다가 중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 많은 이들이 믿음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여전하나, 믿음에 대한 열정을 잃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교회가 그들에게 핑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대표 기독교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을 다시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독교적 분위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 다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제대로 된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복음을 전하기에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하기에도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목회하기에 가장 어려운 때이기에 역설적으로 바른 교회를 세우는 것이 가장 절실합니다. 기독교 신앙이 참담하게 왜곡되고 있는 시기이기에 바로 믿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그것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복음에 진심인 사람들이 서로 연합해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가 펜더 언덕에서 건강하고 바르고 강한 교회로 세워져야 할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교회가 없었다면 오늘 여러분의 믿음도 없었을 것입니다. “교회 밖에 구원 없다”는 말은 그런 점에서도 진리입니다. 바른 믿음은 바른 교회를 통해 가능합니다. 또한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은 바른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합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의 믿음의 모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펜더 언덕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어떤 일을 이루실 지, 설렘으로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