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저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을 기억합니다.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후 5:4)
그렇습니다.
우리는 결국 지금 살아있는 이 모습의 짐을 벗어야 합니다.
삶은 즐거우나 괴로우나 짐입니다.
그걸 안고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옷을 벗듯이 짐을 벗을 수밖에 없으나
오히려 새 옷을 입듯이 생명의 옷을 입는다고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가 세월과 더불어 늙고 낡고,
그리고 죽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사실 앞에서 삶의 허무를 탄식합니다.
그러나 이 허무하고 잠정적인 삶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생명의 힘에 완전히 포획될 줄로 믿습니다.
태양이 떠올라 어둠이 물러가듯이,
또는 눈송이가 불길에 완전히 녹듯이
예수의 부활 생명으로 죽음이 근본적으로 극복될 줄로 믿습니다.
죽음의 세력에 의해 십자가에 처형당하셨으나
하나님의 전권으로 부활 생명체로 변화되시어
우리로 생명의 빛에서 살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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