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이사 가는 날 / 김영봉목사

새벽지기1 2024. 12. 2. 05:38

    연말 연시, 가장 분주할 때 교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일정이 정해지고 나니, 무엇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사하는 날에 휴가를 얻어 놓았다는 말씀도 듣습니다. 크고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됩니다.


   이사는 두 번에 나누어 합니다. 1차 이사는 12월 8일 주일 예배 후에 합니다. 이 날에는 주로 ES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옮길 것입니다. 6일(금) 저녁에 물건들을 정리하고, 8일(주일) 예배 후에 차에 실어 Pender UMC로 옮겨놓는 일입니다. KS에서 사용하는 짐들 중에 일부도 옮길 것입니다. 6일이나 8일에 이사를 도우실 분들은 ES 코디네이터인 목수정 자매님과 KS 친교사역부 김인애 자매님께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12월 29일(주일) 예배 후에는 다음 날 짐을 옮길 수 있도록 패킹을 할 예정입니다. 성가대는 연습을 마친 다음 성가대 물품을 패킹 하기로 했습니다. 22일 예배 후에 기쁨속(백현수 속장) 교우들이 도서실 책을 패킹 해 주기로 했습니다. 예배부 비품, 재정부 비품, 사무실 비품과 가구, 목회실 비품과 가구, 223호실 가구, 창고 비품, UFO 비품 등이 패킹 대상입니다.


   30일(월)에는 패킹 한 짐을 차에 싣고 내리는 일에 손길이 필요합니다. 무거운 짐을 날라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남성들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짐이 다 나간 후에 빈 방을 청소하는 일에도 손길이 필요합니다. 떠난 자리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하지요. Pender UMC에 짐을 내려 놓은 다음에 정리하는 것은 각 부서의 책임자들께서 지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조정이 되면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사를 위한 모든 일들을 담당하는 TF가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팀장으로는 이주경 형제께서 맡아 주시고 목회실에서는 윤석현 목사님이 도우실 것입니다. 패킹과 언패킹, 로딩과 언로딩, 이사 후 청소와 뒷정리를 위해서는 책임 맡은 분들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들고 움직일 힘이 없는 분들은 옆에서 “의싸의쌰”만 외쳐 주셔도 좋습니다.


   이사하는 날은 신문지 깔아 놓고 자장면 먹는 것이 전통 예법인데, 처음 가는 교회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되겠지요? 그 대신, 일을 다 마치고 나서 한 식탁에서 음식을 나누며 감사하는 것은 큰 기쁨일 것입니다. 함께 일하며 땀 흘릴 때 정이 쌓이는 법입니다. 이번 이사하는 날이 우리 교우들 사이에 정이 담뿍 쌓이는 복된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