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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과 집중의 지혜(누가복음 10:40-42)

새벽지기1 2024. 3. 11. 06:06

몰입과 집중의 지혜
(누가복음 10:40-42)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황농문 교수는 그의 책 『몰입』(알에이치코리아 펴냄, 2007)에서 몰입을 도입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한 회사는 ‘생각 주간’(Think Week)이 있어서 CEO나 회사의 임원들이 1년에 두 차례 생각하는 주간을 가졌습니다. 문구를 생산하는 한 회사는 100년 동안 6만 여개의 제품을 출시할 만큼 끝없는 아이디어로 상품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직원들의 하루 업무 시간 중 15퍼센트를 자유로운 연구 수행을 위한 ‘생각 시간’으로 준다고 합니다. 우리도 일하면서 몰입해야 일의 성과가 나는데 그렇게 하기 힘든 이유도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가 있는 업무가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소한 지시까지 받아야 하거나 일하면서 수시로 전화가 걸려 오는 등 급한 일을 하게 되어 허둥대느라 집중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집중과 몰입이 힘든, 사람들의 기본적 성향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다음에 할 일에 대해 걱정한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몰입과 집중하는 일에 대해 예수님이 가르쳐 주셨던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집에 가셨을 때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대접할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때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불만을 제기하며 동생을 꾸짖어달라고 부탁하는 마르다에게 예수님은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시간에는 말씀을 듣는 일이 중요하고 식사하는 일은 나중에 해도 되었습니다. 우리도 몰입을 위해서 우리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기업의 비전과 가치가 무엇인가, 우리 인생의 분명한 목적과 가치가 무엇인지 설정하고 집중해야 할 것에 몰입해야 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몰입을 시도하려면 집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아마도 마리아는 마르다의 걱정하며 비난하는 눈짓을 받았겠지만 굳건하게 말씀 듣기에 집중했습니다. 집중하는 강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자아와 행동의 구분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몰입해서 일을 하고 예술을 창조해 내고 과학적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함께 일해야 하는 팀워크도 생각해야 하지만 몰입의 관점에서 오늘 말씀 속의 마리아는 예수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많은 일들 때문에 허둥대지 말고 몇 가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몰입하고 집중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제게 주어진 인생의 자원들이 제한되어 있는데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선택을 잘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주님께 하듯이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