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창골산 봉서방

하나님과의 잘못된 관계

새벽지기1 2022. 12. 1. 06:38

하나님과의 잘못된 관계    

   
글쓴이/봉민근


믿는다고 하는 우리들이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우스꽝 스럽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아버지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대하지 않고 사무적이고 형식적으로 관계를 갖고 신앙생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도를 해도 의논하고 대화하려는 태도가 아니고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몰상식한 우리의 태도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관공서에 가서 업무를 보는 사람이 필요를 해결하려는 것처럼 매사가 업무적이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려는 
시도가 신앙의 행위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요 대화이기에 인격적인 만남 속에서 깊은 교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때로는 의무나 억지로 하는 듯한 하나님과의 소통은 진실성이나 가슴에 저미는 감동이 없다.

나를 지으신 진짜 아버지로 하나님을 믿기보다는 하늘에 계셔서 근접할 수 없는 분으로
스스로 경계한 만큼의 거리감을 느끼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다.
때로는 실수하고 잘못하였을지라도 아버지께 나아가 마음을 털어놓고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다.

우리는 아버지라고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도 너무나 멀다.
친밀감이 없이 매사에 문제가 있을 때에만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신앙 태도가 문제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만을 해결하여 주는 공무원이나 사무원도 아니요 우리가 부리는 종이 아니시다.
하나님과 단절될 정도로 교제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도  비정상이지만 자기중심적인 하나님과의 교제 또한 문제다.

주 안에 내가, 내 안에 주께서 계심을 잊고 사는 것 자체가 잘못된 신앙임을 말해 준다.
아버지와 자녀들은 매사에 함께하며 의논하며 문제를 풀어가며 산다.
그렇지 못하고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주님 안에 진리와 자유가 있다.
율법에 얽매이고 형식에 치우쳐서 신앙생활하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다.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순간에도 함께 하시기를 기뻐하신다.
우리의 몸이 성령의 전이라고 하지 않던가?
내 안에 계셔서 늘 함께 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 내 마음을 열고 살 수 없다면
더 이상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잘못된 관계는 즉시 고치는 것도 믿음이요 후회하지 않을 지혜로운 처사일 것이다.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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