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할레드 호세이니 : 연을 쫒는 아이 '주여 그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새벽지기1 2021. 12. 17. 06:35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의 의사이자 작가인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를 하나님께 드리며

주여 그들을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미르에게는 하산이라는 하인이자 형제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들은 같이 자랐고, 하산은 아미르를 충성스럽게 따랐습니다.

그런데 아미르는 하산에게 약간의 질투를 느낍니다.

아버지 바바가 하산을 왠지 각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은 겨울이 오면 연날리기 대회를 합니다.

상대의 연줄을 끊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우승자는 소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아미르는 우승을 합니다.

하산은 신이 나서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번이라도!”라고 외치며,

끊어낸 연을 주우러 갔다가 못된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당합니다.

아미르는 그걸 목격하고도 구해주러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산은 그를 위기에서 구해준 적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미르는 죄책감과 그 죄를 덮으려는 생각으로 하산을 도둑으로 몰아서 쫓아냅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쟁을 피해 아미르는 미국으로 가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어느날 어두운 죄를 고백하는 아내 소리야를 보고, 자신이 하산을 저버린 일을 떠올립니다. 
아미르는 아버지의 친구인 라힘 칸이 병세가 안 좋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만나러 파키스탄으로 건너갑니다.

라힘 칸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아미르와 하산의 아버지가 같다는 것, 하산이 실은 이복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하산을 늘 애처롭게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하산은 전쟁통에 처형되었으며, 하산의 아들 소랍이 아프간의 어느 열악한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그를 데려올 것을 권유합니다. 
아미르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소랍을 데리고 나옵니다.

그리고 입양하여 가족이 됩니다.

그러나 깊은 상처 속에 있던 소랍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랍은 연을 날리면서 다른 연을 끊고 엷은 미소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미르는 소랍에게 끊어진 연을 주워다 주겠다며 달립니다.

그 옛날 하산이 아미르에게 그랬던 것처럼...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미국으로 망명한 할레드는 의사로서 작가로서

조국의 비극을 먼 이방에서 지켜보게 됩니다.

《연을 쫓는 아이》는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그립고 아득한 유소년의 성지입니다.

그리고 하산의 아들 소랍은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한반도 크기의 3배, 전 국토의 75%가 산악지형, 국토의 50%가 해발 2000m에 있는 다민족 국가.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과 이어지고, 힌두쿠시산맥이 가로지르는 험한 내륙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6개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험한 지형이지만 여러 지역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이기에,

고대로부터 정복자들의 고속도로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잇는 가스, 원유, 전력 중개선이 지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교해야 할 아프가니스탄은 미군이 철수하고 지금도 큰 혼란과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주님, 아프가니스탄의 가련한 영혼들, 선교사님들, 교회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시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