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카이퍼

제 39장 네 목숨(영혼)을 다하여

새벽지기1 2021. 9. 12. 07:42

만일 네 목숨(영혼)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여러분을 괴롭히며 죄책감을 갖게 하고, 이제까지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거의 진전을 하지 못했다면, 여러분은 주님께서 주신 계명에 대해서 보다 큰 관심을 갖고 고려해 보기 바란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부터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을 알고 있었다. 여러분은 그 구절을 암송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주님이 무조건 옳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분명 하나님께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마음, 목숨, 뜻,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 여러분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기를 기대하듯이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드려야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너는 모든 것으로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 하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구분을 해놓으셨다. 마음, 목숨, 뜻, 힘 네 가지로 말이다. 여러분이 이것을 무시할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는 목적이 있으시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하셨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교회에 꼭 이러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다. 주님께서는 신자들이 양심적으로 마음, 목숨, 뜻, 힘을 따로따로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기를 소원하셨다. 또한 주님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계속해서 이 네 측면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검토해 보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만일 설교와 반성이 풍성하고 따뜻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좀 더 진지하게 자신에게 적용하여서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활력을 얻는다면 교회 생활의 잠재의식 속에 진실한 신앙의 뿌리가 성성하게 내뻗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사랑보다 더 감동을 줄 수 있는 거룩한 힘은 없으며 모든 사랑 중에서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 한다.

 

그러므로 만일 여러분이 그것을 규율이나 목적 없는 막연한 이상적 사랑의 개념으로 휘발시키지 않는다면 사랑은 온전한 구속인 것이다. 사랑 안에서 존귀하며 노래로 찬미되고 축하되는 모든 것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인해 이웃을 사랑할 때에만 실현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시작함에 있어서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예수께서 "네 목숨을 다하여”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네 마음을 다하여"란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누가 되었든지 이와 다르게 하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먼저 우리 모든 내적 삶의 중심으로서 “영혼을 다하여"라고 말하고 나서 치츰' "마음을 다하여", 그리고 “뜻을 다하 여", 또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예수께서는 먼저 마음을 언급하시고 그 다음에 영혼을, 그리고 나서 뜻과 힘을 지적하셨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신 것을 참고해 볼 때에 마음과 영혼의 차이가 분명해 진다.  예레미야 4장에서 한때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고통이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미친다고 했고 또 다른 때 재앙이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에 미칠 것이라고 분명히 구분되어 있다.

 

이스라엘 위에 닥칠 고통에 대한 첫 번째 위협은 "네 길과 행위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네가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18절). 고통이 계속됨에 따라 마침내 치명적인 사건을 초래하게 된다. 즉 칼이 생명에 이르렀나이다"(l0절). 이렇게 마음은 정서와 감각들의 장소요, 영혼은 생명 자체의 장소이다.

 

이것을 사랑에 적용시켜 보라. 감동을 받아들이고 사랑의 고무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음이다. 그러나 받아들여진 사랑이 정주하는 곳은 영혼이며 영혼으로부터 사랑의 고무적 충동이 솟아난다. 마음이 없으면 사랑의 즐거움이나 사랑의 인식도 없게 된다. 그리고 만일 여러분의 마음속에 뭔가 좀 더 심오한 것, 여러분의 생명의 근원이 없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을 묶어 주는 끈이 없다면 줄거운 사랑이나 인식된 사랑이 여러분의 자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여러분은 귀가 없이는 들을 수 없고 목소리 없이는 말할 수가 없다. 그런데 영혼은 듣는 도구로 마음을 사용하며,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려져야 할 때에는 영혼이 음성을 통해 말 하는것이다. 마음이 없이는 여러분이 사랑을 흡수할 수도 없고 보여줄 수도 없다. 그런데 영혼은 여러분의 마음을 도구로 사용하며 가장 깊고 은밀한 삶에 풍성한 사랑을 시작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사람은 영혼이 마음속에 들어가지 않는 참된 사랑을 하지 않고도, 마음으로 달콤하게 사랑의 즐거움에 빠져들며 그 안에서 상호적 사랑의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예술에서 이것이 아주 명백히 드러난다. 사람은 인간 고통에 대한 애처로운 곡을 들으면 마침내 순간적으로 크게 감동을 받고 넋을 잃게 된다. 어떤 사람은 노래 가사에 함축되어 있는 필연적 고통에 사로잡혀 그 노래를 듣는 동안 계속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연주는 곧 끝난다. 그 노래의 감명이 지속되는 것은 잠시 동안 뿐이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나면 모든 것은 다 잊혀지게 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리 일과를 진행할 수 있다. 그때에 마음이 감동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거기에 영혼이 개입되지 않아 영혼이 우리를 감동 시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여러분은 계속적으로 인생 속에서 이러한 경우를 보게 된다. 많은 어머니들은 자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참지 못한다. 어머니들은 그것을 보면 즉시 뭉클해져서 사랑하는 자녀로 하여금 괴로움을 잊어버리게 해 주고 위로해 주기 위해 안간힘을 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 역시 대부분, 마음의 압박 이상의 것은 아니다. 울던 아이가 웃으면 모든 것은 다시 회복된다. 왜냐하면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영혼의 근원에서 솟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녀의 영혼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자녀를 구해주는 대신 오히려 그를 망치고 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명예가 더럽혀지게 될 때 불끈 화를 내며 영원하신 하나님께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앞세우는 그런 종류의 사랑도 있다. 이것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는 하나 그것이 영혼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사랑인 것이다.

 

여러분의 영혼은 여러분의 자아 안에 있으며 여러분의 자아는 하나님의 면전에 서 있다. 그러므로 영혼 속에서 해결되어야 할 사항은 하나님께서 과연 여러분 자신을 위해 존재하시는가 아니면 여러분이 하나님 한 분만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인 것이다. 만일 여기에서 여러분이 "저는 후자입니다”라고 답변한다면 얼마나 영광스럽겠는가! 그렇다면 두 번째 질문이 나온다. 그것이 주님의 위엄 앞에 굴복이나 또는 자신의 보잘 것 없음에 대한 인식에서 나오게 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는 것인가? 하는 질문인 것이다.

 

여러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 한 분만을 위해 존재하고자 하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최고의 사랑의 대상이 되시고, 여러분의 모든 존재가 하나님께로 향한 사랑속에 몰입하게 하기 위하여 다른 것은 포기하려는 것인가? 마음에 의해 사랑이 누려지고 마음을 통하여 하나님을 위한 사랑이 표현된디. 이것을 위해 여러분은 마음이라는 귀중한 도구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사용하고, 마음 위에 은혜스러운 사랑을 행사하는 것은 여러분 영혼의 중심에 있는 여러분의 자아인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의 인격은 그곳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 안에서 사는 것이다.

 

여러분은 자신 속에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사랑을 인식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신들의 존재, 자아, 인격의 가장 깊은 곳에서 목숨(영혼)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 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가?

 

여러분은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되 또한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원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이 구원을 받아 행복해지기 위해 영혼과 자아의 일부로만 하나님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여러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여러분의 소원, 장래, 자아 인식의 일부분을 철회하는 도적 행위를 계속함으로써 하나님과 자아 사이에 영혼의 분리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네 목숨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은 아주 두려운 것이며 또한 아주 포괄적인 것이다. 하나님을 위한 사랑에서 솟아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으로부터 전혀 생명력이 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서 여러분은 답변한다 “이 계명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천사가 되어야지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만일 여러분이 사람이란말에 "죄를 지은 사람"이라는단서를 붙인다면 그 말은 맞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인간으로서, 여러분을 위해서 이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사랑을 이루셨던 여러분의 구세주가 계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정말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이 구세주 안에 거한다면 여러분이 가진 사랑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영혼은 평안을누리게 될 것이다.

 

출처 자기부인 /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