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정채봉 : 만남

새벽지기1 2021. 6. 7. 07:23

이제껏 살아온 날들이 기적이고, 살아갈 날들이 기적이고, 오늘 하루가 기적이고,

무엇보다도 이 방송을 듣는 여러분이 기적입니다. 
그리고 ‘좋은 만남’은 기적의 시작입니다. 

 

정채봉님의 시「만남」 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물이 논에 스며들어 벼를 살리고, 산에 들어 나무를 살리듯이,

축복스러운 만남을 통해 서로를 빛내며, 삶의 멋진 결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하여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풍성했는지에 대한 척도는,

그가 얼마나 좋은 만남을 가졌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의 만남은 점이었고, 열 만남이 모여 선을 이루고, 또 열 만남이 더해져 입체가 되어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만남은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요, 둘째는 좋은 책과의 만남, 셋째는 진리이신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지금의 나는 부모님, 친구, 동료, 이웃, 스승님과의 만남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도끼처럼 나를 쪼갠 책들과의 만남의 산물입니다. 
이 만남들은 좋은 만남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과 좋은 책을 만나도 영원의 문제, 죄용서의 문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5장 2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5:24)

예수님은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 우리와 똑같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 예수님과의 만남에 응답하면 하늘의 생명을 얻고 영원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비린내 나는 생선 같은 만남, 반짝 피었다 시들어버리는 꽃 같은 만남, 
힘이 다하면 던져 버리는 건전지 같은 만남, 
순식간에 지워 버리는 지우개 같은 만남이 아닌, 
하늘의 생명을 주는 예수님과의 만남!
기적 중의 기적은 만남의 기적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십시오.

좋은 책을 만나십시오.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만나 영원한 삶을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