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까지.
우리 말에 ‘엎친 데 덮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설상가상(雪上加霜)입니다.
이 말은 눈 위에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거듭하여 일어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지금의 현실이 이 말에 딱 들어맞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현실이 주는 무거움이 얼마나 힘든지 곳곳에서 소리치지 않는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젊은 청년들이 코로나 19로 인한 우울증에 격하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단지 질병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기업들은 취업의 문을 더욱더 좁게 열고 있습니다.
또한,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거의 미친 수준입니다.
집값의 폭등은 다음 세대의 희망을 잘라버리는 일입니다.
기성세대들의 탐욕이 다음 세대를 짓밟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성세대들의 고립도 점점 거세어 지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면 가장 먼저 치명타를 입는 것은 노령 세대입니다.
그 노령 세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이 바로 지금의 기성세대입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참으로 비참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한울이라 가수가 부른 ‘요즘 청춘’이라는 노랫말에서 시대의 현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청준은 항상 고단하지만 요즘 청춘은 조금 더 고단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캄캄하고 어두웠던 나의 길에도
희망조차 흔들리는 날에도
보석처럼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처럼
반짝이는 그런 날 올 거야
딱히 기댈 곳도
말할 곳도 없는 이 밤
오~ 스스로 위로 하네,
눈물 나게 외로운 이 밤
나 빼고 행복해 보여
다들 행복해 보여
음~ 좋은 날이 오기는 할까
사랑도 너무 어려워,
먹고 사는 것도 참 힘들어
요즘 청춘 너무 힘이 들어’
사랑도, 먹고 사는 것도 참 힘들다고 노래는 대목에서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꿈을 가지고 야생마처럼 달리는 힘이 넘치는 청춘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성세대가 내뱉는 ‘참 힘들어, 너무 힘이 들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청년은 철이 없는 세대였습니다.
힘든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오직 꿈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기성 세대는 청년들을 향하여 아직 철이 덜들었다는 말을 종종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청춘은 너무나 철이 들었습니다.
나이는 청준인데 삶의 염려는 기성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창조적 세상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힘들다는 자조섞인 말에서 자유하지 않을 때 내일은 소망이 없습니다.
소망이 없는 삶은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 것입니다.
소망은 삶의 목적을 알 때 선명해집니다.
그런데 현실이 너무 커 보이면 소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우리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말이 “참 힘들어, 너무 힘들어”입니다.
사실 이 땅의 삶에서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그 고백을 야곱의 고백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9]”
야곱은 이 땅의 삶을 나그네의 길이라고 표현합니다.
나그네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험악한 세월입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은 다 험악한 세월을 보냅니다.
요즘 청춘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래서 야곱도 조상에 미치지는 못한다고 말합니다.
힘들고, 험악한 나그네의 길을 걷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당할 수 있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을 때 힘들고, 험악한 나그네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절망이라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을 찾을 때 이뤄집니다.
하나님을 찾기 전까지는 결코 소망을 가질 수 없습니다.
입술의 고백이 감사가 나올 수 없습니다.
힘든 세상을 이기는 힘은 우리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
하나님을 찾을 때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평안은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평안이 있을 때 불안은 달아납니다.
삶의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력을 얻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을 찾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까지 평안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찾으면 비로소 평안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좋은 말씀 > 신동식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를 바라보십니까? (0) | 2020.12.17 |
---|---|
뿌리가 뽑혀지고 있다. (0) | 2020.12.16 |
믿음은 우리 하나님을 향한 확신입니다. (0) | 2020.12.14 |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0) | 2020.12.13 |
도고 기도, 도보 기도 (0) | 2020.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