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깽깽이풀

새벽지기1 2020. 8. 10. 07:18

 

 

이름도 참 재미있다.

얼핏 이름만 들었을 때는 그저 그런 대충 한번 쳐다보고 마는 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직접보면 곱디고운 연보라에, 가녀린 줄기며 귀여운 잎사귀까지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왜 하필 깽깽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강아지가 뜯어먹고 환각증세를 일으켜 깽깽거린다는 설과

한창 일해야 할 봄날에 꽹과리 두들기고 한가하게 깽깽거리고 노는 모습과 흡사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나 두 가지 모두 재미있는 설이다.

지구 상에 2종만이 존재하는 매자나무과의 식물이라고 하는데 그중 한종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이 깽깽이풀이다.

꽃말은 "안심하세요"라고 한다.

'좋은 글 > 박형호의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감수  (0) 2020.08.12
동백꽃  (0) 2020.08.11
백구의 봄  (0) 2020.08.09
낙화  (0) 2020.08.08
춘심 즉 여심  (0) 20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