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주님! 정말 저는 혼란스럽습니다! (렘32:16-25: 예레미야의 기도)

새벽지기1 2018. 10. 26. 07:05


주님! 정말 저는 혼란스럽습니다!

(32:16-25: 예레미야의 기도)

 

본문


16.내가 매매 증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 준 뒤에 여호와께 기도여 이르되

17.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18.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

19.주는 책략에 크시며 하시는 일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을 주목하시며 그의 길과 그의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

20.주께서 애굽 땅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셨고 오늘까지도 이스라엘과 인류 가운데 그와 같이 행하사 주의 이름을 오늘과 같이 되게 하셨나이다

21.주께서 표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펴신 팔과 큰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22.그들에게 주시기로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23.그들이 들어가서 이를 차지하였거늘 주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주의 율법에서 행하지 아니하며 무릇 주께서 행하라 명령하신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나이다

24.보옵소서 이 성을 빼앗으려고 만든 참호가 이 성에 이르렀고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이 성이 이를 치는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으니 주의 말씀대로 되었음을 주께서 보시나이다

25.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기신 바 되었나이다

 

해석과 설명

본문에는 예레미야가 기도를 통해 숙부의 밭을 매임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물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내가 매매 증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 준 뒤에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16-17)

예레미야는 토지를 매입하고 그 계약서를 바룩에게 맡긴 후 하나님께 기도했다.(16)

슬프도소이다

이는 현재 하나님의 징계를 당한 민족의 일원이자 동시에 그 징계를 선포하는 선지자이기도 한 예레미야의 이중적인 위치가 가져다 준 안타까운 슬픔이다.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예레미야의 슬픔을 가져온 민족적 비극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과 깊으신 뜻이 있음을 다시 고백한 것이다.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18)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이 구절은 렘30:31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라는 말씀과 일견 모순되는 말씀이다.

하지만 이 구절의 의미는 아비의 죄악을 죄가 없는 자식에게 갚으신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죄도 하나님 앞에서 숨기거나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결국 이 말씀은 부모의 죄악을 그대로 답습하는 자녀들에 대한 심판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주는 책략에 크시며 하시는 일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을 주목하시며

그의 길과 그의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19)

이는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재자로서 인류를 통치하시는 근본적인 원리.

하지만 현실에서 악인이 의인보다 흥왕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본문은 궁극적인 의미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최후의 심판을 염두에 둔 말씀이다.

그렇다고 현세의 악인을 끝까지 방관하신다는 의미 또한 아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시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주관하실 따름이다.

우리는 이에 감사와 찬양으로 순응할 뿐이다.


주께서 애굽 땅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셨고 오늘까지도

이스라엘과 인류 가운데 그와 같이 행하사 주의 이름을 오늘과 같이 되게 하셨나이다

주께서 표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펴신 팔과 큰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20-21)

출애굽 기사의 회고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가 되심을 고백하는 말이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당시 애굽 땅에 징조와 기사를 베푸셨고 지금도 이스라엘 땅과 세계 열방에 그와 같이 행하심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역사의 참 주권자이심을 드러내신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주시기로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이 들어가서 이를 차지하였거늘 주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주의 율법에서 행하지 아니하며 무릇 주께서 행하라 명령하신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나이다(22-23)

22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의 목적지인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사실에 대한 회고이며, 23절은 유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이유.

유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이유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열방 중에서 주권적으로 선택하심으로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하셨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래 줄곧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배은망덕한 행실을 보인 것이다.

특히 본문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삼중적 부정으로 기록함으로써 그들의 패역함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옵소서 이 성을 빼앗으려고 만든 참호가 이 성에 이르렀고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이 성이 이를 치는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으니

주의 말씀대로 되었음을 주께서 보시나이다’(24)

바벨론의 예루살렘성 포위 및 함락과 같은 일련의 모든 진행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음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이 도성을 점령하려고 쌓은 토성들을 보십시오. 이 도성은 전쟁과 기근과 염병을 보았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이 도성으로 쳐들어와서 이 도성을 점령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일이 그대로 들이닥쳤으며, 주님께서는 이루어진 이 일을 친히 보고 계십니다.”(새번역 성경)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기신 바 되었나이다’(25)

본 절은 유다가 처한 현실, 곧 유다의 임박한 멸망과 자신에게 밭을 사게 하신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예레미야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묵상과 적용


배은망덕(背恩忘德)!

본문에는 예레미야가 토지를 매입한 후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이다.

예레미야의 기도는 이렇게 시작한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17)

슬프도소이다

이는 현재 하나님의 징계를 당한 민족의 일원이자 동시에

그 징계를 선포하는 선지자이기도 한 예레미야의 안타까운 슬픔이다.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예레미야는 민족적 비극에 대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음을 다시 고백한 것이다.

20-21절에서 예레미야는 출애굽 당시의 하나님을 언급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당시 애굽 땅에 징조와 기사를 베푸셨고

지금도 이스라엘 땅과 세계 열방에 그와 같이 행하심으로

당신이 역사의 참 주권자라는 고백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배은망덕했기 때문에 유다가 심판을 받는 것으로 여겼다.

22-23절 말씀이 그 뜻이다.

그들에게 주시기로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이 들어가서 이를 차지하였거늘 주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주의 율법에서 행하지 아니하며

무릇 주께서 행하라 명령하신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나이다(22-23)


유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이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열방 중에서 주권적으로 선택하심으로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하셨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래

줄곧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배은망덕>한 행실을 보였다는 것이다.

<배은망덕>이란 말 그대로 은혜를 배반하고 잊었다는 말이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 볼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유다의 임박한 멸망과

자신에게 밭을 사게 하신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예레미야의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기신 바 되었나이다"(32:25) 아멘!